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지역

경남도, 전국 최초 ‘산불 대응 다기능 담수보’ 설치 추진

덕천강 하천수를 소방급수로 활용하는 모습. 사진/경남도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산불 재난 대응을 위한 소방용수 확보형 다기능 담수보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최근 산불의 대형화·연중화 추세에 하천수를 직접 활용한 신속한 진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26년도 신규 사업으로 다기능 담수보 설치를 기획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25년 3월 산청·하동 지리산 지역 대형 산불 당시 하천수 활용이 산불 진화에 큰 효과를 거둔 것을 계기로 추진된다. 산불 발생 시 하천수를 소방 헬기나 소방차 등이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시범 대상지는 지리산 권역의 함양 임천과 산청 덕천강으로, 산불조심기간 충분한 용수 확보가 가능한 하천 폭 60m 이상, 유역 면적 50㎢ 이상의 중형 하천을 선정했다.

 

각 대상지에는 높이 1.5~2.0m 규모의 유압식 가동보를 설치해 최대 1만 8000톤의 물을 채울 수 있다. 필요시 기립(起立)시켜 확보한 담수를 활용하고, 홍수기에는 전도(顚倒)시켜 하천 흐름을 유지하는 구조로, 계획 홍수위 변경 없이 설치 가능한 친환경 공법이 적용된다.

 

사업비는 보(湺)당 약 13억원 규모로, 도는 올 하반기 설계 용역을 완료해 내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대형 산불 발생 시 초기 진화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해지고, 헬기 급수 및 지상 진화에 필요한 소방용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만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지난 산불은 하천수와 하천 시설물이 재난 상황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준 사례"라며 "이번 사업은 전국 최초로 하천을 산불 진화용 담수자원으로 체계화한 것으로, 기후 위기 시대 산불 대응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산불 재난 대응력 강화를 위해 시설·장비 현대화를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