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국내 ETF 순자산 100조 돌파…'혁신 상품' 내놓을 것
'100조 시대' 첫걸음 ‘KODEX 코리아소버린AI' 선택...21일 상장
“소버린AI 참여 기업과 비참여 기업의 AI 활용 격차 벌어질 것”
국내 최초로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100조원을 달성한 삼성자산운용이 다음 스텝으로 'KODEX 코리아소버린AI' ETF를 선택했다. 국가 주도 대규모 AI 프로젝트인 '소버린 AI'가 코스피 5000 시대의 새로운 주도주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삼성자산운용은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KODEX 코리아소버린AI' ETF의 상장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3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 국내 ETF 시장을 이끌어가기 위한 혁신적 상품으로서 KODEX 코리아소버린AI를 제시했다.
이날 박명제 부사장(ETF부문장)은 "KODEX를 믿고 투자해주신 고객 덕분에 2002년 국내 최초의 ETF인 KODEX 200을 내놓은 이후 23년 만에 업계 최초로 순자산 100조원을 달성했다"며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순자산 100조 달성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혁신적인 투자 상품들로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AI 국가대표 라인업, AI 밸류체인에 원스톱 투자...21일 상장
'KODEX 코리아소버린AI' ETF는 21일 국내 증시에 상장한다. 대한민국 정부가 주도하는 '소버린 AI'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에 집중 투자하며, 이른바 국가대표 AI 밸류체인 기업들을 한번에 묶은 것이 특징이다.
임태혁 ETF운용본부장은 "삼성자산운용은 새로운 100조를 향한 첫걸음으로 KODEX 코리아소버린AI를 상장한다"며 "다음 주도주는 기술혁신을 통해 주당순이익(EPS)을 증가시키는 기업이 될 것이며, 그 중에서도 코리아소버린AI는 '코스피 5000 시대'를 향한 새로운 주도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버린 AI는 외부의 AI 인프라나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국가 주도의 운영 통제가 가능한 AI 인프라 체계를 의미한다. 정부 주도의 소버린 AI 프로젝트를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데이터센터 건설 등 대규모 자금이 필요해 그동안 AI 산업 성장에 걸림돌이 됐던 요소들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 맞춤형 AI 산업의 기틀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정재욱 ETF운용팀장은 "소버린 AI에 참여하는 기업들 또한 공공데이터 확보, 국가 클라우드 사업, 인재 지원 등의 정책 수혜로 인해 AI 경쟁력을 더욱 확보할 것"이라며 "미국뿐 아니라 영국, 프랑스,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정부가 소버린AI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소버린 AI' 사례로는 미국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꼽았다. 추후 한국이 경제적 자립, 안보적 측면, 공급망 안정성 등에서 유리하기 위해서는 소버린AI를 통한 한국 맞춤형 AI가 필요하다는 부연이다.
일례로 자동차 시장을 들어 '국산'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베트남(1억5000만원)과 태국(1억300만원) 등 동남아시아 국가의 경제 수준이 한국 대비 낮은 편임에도 한국(7900만원)보다 높은 가격의 외국산 수입차를 수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 현대차·기아 등 경쟁력 높은 국산차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저렴하게 수입산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정 팀장은 "결국 국내 AI 모델과 외국 AI 모델의 경쟁 속에서 AI 모델의 비용을 감축시키는 것, 이것이 소버린AI의 중요한 장점"이라며 "결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소버린AI 참여 기업과 비참여 기업의 AI 활용 능력 격차가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KODEX 코리아소버린AI는 정부의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컨소시엄에 참여한 상장사를 포함해 AI반도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에너지까지 전체 AI 밸류체인으로 투자 범위를 확대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네이버 ▲LG CNS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있다. 네이버는 약 22% 이상의 높은 비중으로 집중 투자한다.
임 본부장은 "국가 주도의 소버린 AI는 이미 시작된 세계적 흐름으로, 코스피 5000 시대를 이끌 핵심 섹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맞춤형 AI 시장의 성장성에 발빠르게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은 KODEX 코리아소버린AI를 통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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