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은 최대 주주인 AK홀딩스 및 주요 주주인 애경자산관리가 보유하고 있는 애경산업 주식 1667만2578주 전부를 처분하는 거래를 결정했다고 20일 공시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는 각각 보유하고 있는 애경산업 주식 1190만4812주(지분율 45.08%)와 476만7766주(지분율 18.05%)를 매각하며, 총 매각 금액은 4700억원, 주당 2만8190원이다.
매수인은 태광그룹 내 섬유·석유화학 회사 태광산업과 관계사인 금융회사 티투프라이빗에쿼티,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매매 일자는 오는 2026년 2월 19일이다.
태광산업과 티투프라이빗에쿼티,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투자 컨소시엄(SPC)을 이뤄 애경산업 발행주식 1667만2578주(태광산업 인수 물량은 이 중 50% 상당)를 인수할 예정으로, 추후 설립되는 SPC로 거래상 지위가 이전되어 SPC가 해당 주식 전량에 대한 인수 주체가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거래는 태광그룹이 K뷰티 산업으로 진출하는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애경그룹 측은 "핵심 계열사 애경산업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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