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50만2000원 사상 최고가…대신·KB·키움 등 일제히 목표가 상향
AI 데이터센터發 메모리 수요 확산…D램·HBM4 공급 부족 우려
내년 매출 121조·영업이익 64조 전망…“사상 최대 실적 예고”
SK하이닉스가 21일 장중 50만원을 넘어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업황 호조와 증권가의 잇단 목표가 상향이 맞물리며 '50만닉스' 시대를 열었다.
이날 오전 10시48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3000원(2.68%) 오른 49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50만2000원까지 오르며 처음으로 50만원선을 돌파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1.63% 오른 9만9700원을 기록하며 '10만 전자'를 목전에 두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48만원에서 55만원으로 높이며 "D램을 제때 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수요의 FOMO(기회를 놓칠까 두려워 사들이는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4분기 범용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15~20% 상승할 것"이라며 "HBM4 12단 인증에서 가장 앞서 있고 내년에도 점유율 1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도 목표가를 46만원에서 6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김동원 KB증권 센터장은 "AI 데이터센터의 메모리 수요가 HBM 중심에서 서버 DRAM, GDDR7, LPDDR5X, eSSD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보수적 설비투자 기조로 단기 공급 증가가 어려워 2026~2027년 메모리 공급 부족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이익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내년 SK하이닉스의 매출은 121조원, 영업이익은 64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키움증권은 목표가를 52만원으로, iM증권은 53만원으로 각각 올리며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본격 진입을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AI 수요 확산과 D램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SK하이닉스의 이익 체력이 장기적으로 강화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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