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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뷰티

K뷰티, '유럽' 공략 속도전..."영국부터 이탈리아까지 거점 지역 마련"

스웨덴 스톡홀름 소재의 '리코' 매장에서 외국인 고객이 마몽드를 살펴보며 K뷰티 쇼핑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화장품 브랜드 기업들이 유럽 시장에 중점을 둔 브랜드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21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지난달 북유럽에서 마몽드를 공개하며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북유럽 최대 뷰티 유통사인 '리코'와 파트너십을 맺고 마몽드 유통망을 확보했다. 리코는 스웨덴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동시에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스칸디나비아 Z세대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번 북유럽 진출로 아모레퍼시픽은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의 오프라인 매장 33곳과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 5개 국가 온라인 채널에서 마몽드 제품 11종을 출시한다. 대표 제품은 '플로라 글로우 로즈 리퀴드 마스크'다. 꽃에서 추출한 유효성분을 함유한 고기능성 제품으로 마몽드가 독자 구축한 '하이퍼 플로라' 기술을 집약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올해 2분기 기준, 헬스앤뷰티 멀티브랜드숍인 CJ올리브영에서 최대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마몽드가 라네즈, 에스트라 등과 함께 자사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아모레퍼시픽의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매출은 약 1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상반기 546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994억원으로 82% 커진 결과다.

 

이러한 호실적에는 라네즈 등 기존 브랜드에서 내놓은 신제품이 판매 호조를 이뤄낸 것이 주효했다. 또 올해 들어 프랑스, 영국, 독일, 벨기에, 덴마크,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헝가리 등 유럽 권역의 핵심 공항에 라네즈 매장을 새롭게 선보여 글로벌 고객과 접점을 늘리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마몽드의 이번 북유럽 진출은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영국, 이탈리아, 폴란드, 체코 등으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국 내 K뷰티 매장 '퓨어서울'에 설치된 '루나' 판매대 전경. /애경산업.

애경산업은 메이크업 브랜드 '루나'를 앞세워 영국 등 유럽에서 수출국 다변화를 이뤄내고 있다.

 

애경산업은 영국 런던 소재 유통 기업 퓨어서울과 협업해 이달부터 영국 현지로 루나를 공급한다. 이를 위해 유럽연합 및 영국 내 화장품 유통을 위한 필수 등록 제도인 유럽 화장품 인증(CPNP)과 영국 화장품 인증(SCPN)을 모두 취득하며 제품 안전성을 입증했다.

 

컨실러 등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시작으로 색상, 제품군 등을 현지 소비자 요구에 발맞춰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루나는 2015년 중국 시장을 비롯해 이후 일본, 베트남, 미국 등으로 수출 국가를 확장해 왔다. 특히 일본에서는 올해 8월 기준 8404곳에 이르는 오프라인 매점에 입점하는 성과를 거뒀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일본 시장의 경우, 최신 뷰티 유행과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현지 맞춤형 제품군을 적용한 전략이 성공해 브랜드 인지도를 공고히 다질 수 있었다"며 "먼저 영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쌓고 향후 유럽 시장까지 소비자 접점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샤 브랜드 대표 제품군 'M 퍼펙트 커버 비비크림' /에이블씨엔씨.

글로벌 뷰티기업 에이블씨엔씨도 해외 매출 비중을 지속 늘리는 가운데, 이탈리아를 교두보로 서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들어 1분기 해외 매출 비중 56%, 2분기 61% 등으로 해외 시장에서 외형을 키웠다. 이 중 올해 상반기 유럽 매출은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특히 화장품 브랜드 미샤가 폴란드, 터키, 러시아 등 동유럽에서 성과를 축적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에서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탈리아 최대 패션 뷰티 유통채널 OVS, 헬스앤뷰티 채널 더글라스, 드럭스토어 데엠, 티고타 등 약 530여 개 온·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했다.

 

이와 함께 미샤는 지난달 17~21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뷰티위크 2025'에서는 단독 부스도 운영해 글로벌 뷰티 브랜드들과 적극 교류했다. 브랜드 대표 제품인 'M 퍼펙트 커버 비비크림'과 'M 퍼펙트 커버 세럼 비비크림'을 전면에 내세워 현지 소비자들에게 존재감을 알렸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유통망 구축뿐 아니라 다양한 행사를 활용해 유럽 소비자들에게 미샤 제품력을 직접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지속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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