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9개 기관 참여·경쟁률 1058대 1…공모가 밴드 상단 9100원 확정
확보 자금 265억원…고성능 서버 확충·R&D 투자 본격화
인공지능(AI) 경량·최적화 솔루션 기업 노타(NOTTA)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공모가를 밴드 상단으로 확정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타는 지난 14~20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범위(7600~9100원)의 최상단인 9100원으로 결정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319개 기관이 참여해 10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 기관 중 92% 이상이 공모가 밴드 상단 가격을 써냈고, 일부 기관은 이를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다. 사실상 대부분 기관이 상장 후 주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둔 셈이다.
특히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59.7%에 달했다.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올해 7월부터 적용된 새로운 IPO 제도에 따라 주관사는 상장일 이후 최소 15일 이상 보유 확약을 한 기관에 일정 비율 이상 우선 배정해야 한다. 노타의 경우 다수 기관이 보유 확약에 참여해 상장 후 유통 물량이 제한되며 주가 안정성도 기대된다.
노타는 이번 공모로 총 291만6000주, 265억원을 조달한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926억원이다. 일반청약은 23~24일 진행되며, 코스닥 상장은 오는 11월 3일로 예정돼 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15년 설립된 노타는 AI 모델을 경량화·최적화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넷츠프레소(NetsPresso)'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AI가 구동되는 기기의 환경에 맞춰 연산 효율을 극대화하고 모델 크기를 줄이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회사는 삼성전자, 엔비디아, 퀄컴, Arm, 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술기업과 협력하며 AI 생태계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노타는 지난해 매출 84억원을 기록해 전년(36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으며, 올해 매출 145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확보한 공모 자금은 고성능 서버와 하드웨어 인프라 확충,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 차입금 상환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AI 모델의 경량화·최적화 수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며 "삼성전자, 엔비디아, 퀄컴 등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고객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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