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한시적 인하 추진
한국거래소 오는 12월 15일부터 2달 간 주식거래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최대 40%까지 낮춘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수수료 인하 안건을 내달 14일 열리는 이사회에 상정한다. 12월 15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수수료를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TX)와 같은 수준인 20~40% 낮추는 것이 골자다.
현재 한국거래소의 거래 수수료는 0.0023%의 단일 요율제다. 거래소는 이를 차등 요율제로 변경해 지정가주문에서는 0.00134%, 시장가격주문에서는 0.00182%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거래소의 수수료 인하는 넥스트레이드의 가파른 성장세를 의식한 결정으로 보여진다. 수수료 인하가 확정될 시 두 거래소의 수수료 경쟁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넥스트레이드는 출범 3개월 만에 점유율 19%를 기록했으며, 7개월여 만에 자본시장법에 의거한 상한선(6개월 평균 15%)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에 따라 넥스트레이드는 지난 8월과 9월 각각 26개, 53개 종목을 매매 체결 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넥스트레이드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경우, 점유율은 더욱 치고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한국거래소 측은 "12월 수수료 인하는 내부적으로 결정된 것이 맞고, 이사회 결정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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