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한전 등 원전 밸류체인 편입…리밸런싱 통해 구성 변경
3900 허들도 높지 않았다. 코스피가 3000선(종가 기준 6월 20일)을 넘어선 지 넉달 만인 24일 3900선(3941.59)을 가뿐하게 넘었다. '사천피'(코스피 4000)가 코 앞이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불과 58.41(1.48%)포인트 남겨두고 있다. 흘러넘치는 유동성과 인공지능(AI)발 반도체 기업 랠리,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쌍끌이하면서 최고치 경신이라는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증시도 단기 변동은 있지만,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는 분위기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01% 오른 4만7207.1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0.79% 오른 6791.69에, 나스닥은 1.15% 상승한 2만3204.87에 각각 마감했다.
상승세가 주춤한 금과 은 시장도 여전히 자산시장의 중심에 있다. 자산 시가총액 분석 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금은 시가총액 28조7190억달러(약 4경1203조1493억원)로 주식·귀금속·가상자산·상장지수펀드(ETF) 등 전 세계 주요 자산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다. 은은 3개월 전만 해도 8위에 머물렀지만 최근 금과 함께 나란히 가치가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2조7300억달러(3917조40억원)로 6위에 올라섰다.
부동산 가격도 여전히 오름세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지난 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5% 상승했다. 2월 이후 3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주(0.13%)와 비교해 0.12% 올랐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나타난 '3저 현상'(저금리, 유가 하락, 저달러)과 화폐의 구매력(가치) 하락으로 모든 자산 가격이 뛰는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2023년의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가 다시 재연되는 분위기다"면서 "당시와 비교해 예상보다 끈적거리는 물가(sticky price, 한 번 오르면 잘 내려가지 않는 물가), 재정 리스크 및 관세 불확실성 등 일부 차이점도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 지속 가능성과 4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인 달러화 지수 등을 고려하면서 에브리씽 랠리 흐름이 재연되기는 충분한 환경이다"고 했다.
그러나 '버블(거품)' 우려의 목소리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지금은 과잉 낙관의 시기이며, 이런 시기 뒤에는 언제나 조정이 온다"며 과거 닷컴 버블 후 많은 투자자가 돈을 잃었던 일이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12월 금값 전망치를 기존의 트로이온스당 4300달러에서 4900달러(약 693만원)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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