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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AI 열기는 최고조, 주가는 아직 7부 능선…댄 아이브스 "한국 기업엔 스토리·인재·도전이 필요"

'하나 x 웨드부시 글로벌 인사이트' 세미나 성료
'기술주 분석의 달인' 댄 아이브스, "AI 슈퍼사이클은 최소 2~3년 더 간다"
"한국은 AI 혁명 초입…좋은 기술 위에 스토리·인재·도전을 더해야 자본이 머문다"

댄 아이브스(Daniel Ives) 미국 웨드부시 증권 기술 리서치 글로벌 책임자가 27일 하나증권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하나 x 웨드부시 글로벌 인사이트: 넥스트 웨이브' 세미나에서 질의 응답에 답하고 있다./허정윤 기자

코스피 4000 돌파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27일,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본사에서 열린 '하나 x 웨드부시 글로벌 인사이트: 넥스트 웨이브' 세미나에 투자자들의 관심 속에 열렸다. 월가의 스타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기술 리서치 글로벌 책임자는 "AI 랠리는 아직 한밤중 전, 밤 10시30분쯤에 불과하다"며 "새벽 4시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 열기는 10점 만점에 10인데, 주가는 7 정도에 머물러 있다"며 "AI 슈퍼사이클은 최소 2~3년은 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AI·데이터센터 "모델은 싸지지만 데이터는 비싸진다"

 

이날 세미나는 웨드부시 리서치센터의 세스 바샴 수석전략가가 '미국 주식시장과 AI 확장'을 주제로 첫 강연을 진행한 데 이어, 아이브스가 '기술 및 AI 전망'으로 무대를 이어받았다. 테슬라 강세론자이자 'AI 30' 리포트와 전용 ETF를 이끄는 그는, 글로벌 AI 생태계와 한국 기술주의 미래를 함께 조망하며 "AI 혁명 속 한국이 재발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아이브스는 "AI의 본게임은 이제 시작이고, 진짜 가치는 데이터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팔란티어, 스노우플레이크, 몽고DB, 테슬라, 엔비디아를 '데이터를 쥔 기업'으로 꼽으며 "이들이 다음 세대의 부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AI 인프라 확장은 데이터센터·전력·소프트웨어 산업 전반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전력공급이 병목이 되겠지만, SMR(소형모듈원전)과 전력 인프라 기업에는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AI 슈퍼사이클은 단순한 기술 트렌드가 아닌 경제 구조의 변화"라며 "나스닥 3만포인트 달성은 과장이 아니다. 이 흐름은 최소 2~3년은 더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댄 아이브스(Daniel Ives) 미국 웨드부시 증권 기술 리서치 글로벌 책임자가 27일 하나증권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하나 x 웨드부시 글로벌 인사이트: 넥스트 웨이브' 세미나에서 질의 응답에 답하고 있다./허정윤 기자

◆한국 "AI 혁명 초입…하이닉스 두 배 성장 잠재력"

 

그는 한국 기술주의 글로벌 경쟁력에 대해서도 낙관과 숙제를 함께 제시했다. 아이브스는 "AI 혁명 속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기업을 새롭게 바라보고 있다"며 한국을 'AI 혁명의 초입에 있는 나라'로 정의했다. 이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기업이 이미 시장 상승을 주도하고 있고, 정부 지원도 뒤따르는 만큼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지금 주가 수준에서 두 배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 기업은 여전히 너무 조용하다"며 커뮤니케이션과 글로벌 마케팅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기술기업들은 투자자에게 비전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시장의 기대를 적극적으로 관리하지만 한국 기업은 실적 수치만으로 자신을 설명한다"며 "이야기가 없는 숫자는 주가에 독이 된다"고 했다. 이어 "미국 기업들이 투자자와의 소통을 통해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얻는 반면, 한국은 기술력에 비해 스스로를 과소평가하게 만드는 구조에 갇혀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브스는 "좋은 기술 위에 좋은 이야기를 쌓고, 그 이야기를 전할 사람이 있어야 자본이 머문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는 이미 세계적인 기술과 인재가 있다. 다만 이 인재가 국내에 머물 유인 구조와, 기술이 다시 창업과 혁신으로 순환되는 생태계가 아직 약하다"고 짚었다. 특히 "뛰어난 한국 인재들이 미국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은 단기 인력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의 문제"라며 "정부·기업·대학이 연결된 혁신 생태계가 마련돼야 하고, 이어 그는 "한국에서 성장한 기술과 인재를 해외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고, 기업가 정신을 적극적으로 배양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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