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2025년 3분기 펀드시장 동향 발표
펀드 순자산총액 1308조원…전분기보다 73조 증가
주식형 펀드 191조원 돌파, ETF 250조 육박
국내 펀드시장이 2025년 3분기 말 기준 순자산총액 130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황 호조와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주식형 펀드가 급증,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부동산 펀드 규모를 넘어섰다.
29일 금융투자협회 조사에 따르면 9월 말 전체 펀드(공·사모) 순자산총액은 1308조9000억원으로, 전분기(1235조7000억원) 대비 73조2000억원(5.9%) 늘었다. 공모펀드가 575조8000억원(+9.9%), 사모펀드는 733조1000억원(+3.0%)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MMF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자산이 늘었다. 주식형이 27조7000억원 늘어나며 증가폭이 가장 컸고, 채권형(+16조2000억원), 재간접형(+8조7000억원) 순이었다. 반도체 업황 호조로 3분기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식형 펀드 순자산총액은 190조9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는 부동산 펀드(190조1000억원)를 6년 만에 앞지른 수준이다.
자금 흐름도 긍정적이다. 3분기 동안 전체 펀드에서 MMF(?4조9000억원)를 제외한 모든 유형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총 33조5000억원이 순유입됐다. 채권형 펀드에 14조4000억원, 주식형에 7조4000억원, 파생형에 3조700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
국내 투자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842조8000억원으로 전체의 64.4%를 차지했고, 해외 투자 펀드는 466조원으로 35.6%를 차지했다. 해외펀드는 주식형(+13조7000억원), 재간접형(+7조9000억원)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ETF 시장의 성장세는 특히 가파르다. ETF 순자산총액은 249조9000억원으로, 전분기(210조3000억원)보다 39조6000억원(18.8%) 증가했다. ETF 비중은 전체 공모펀드의 43%에 달하며, 주식형이 49%, 파생형 25%, 채권형 21%를 차지했다. ETF를 제외한 공모펀드는 325조9000억원으로 3.8% 늘었다.
한편 공·사모펀드 비중은 공모 44.0%, 사모 56.0%로, ETF 확대로 공모펀드 비중이 전분기(42.4%)보다 1.6%포인트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ETF와 주식형 펀드 중심의 시장 확대가 뚜렷하다"며 "주식시장 회복과 신산업 투자 흐름이 맞물리며 4분기에도 순유입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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