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 해킹 사태로 타격을 입은 SK텔레콤이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나섰다. 회사는 정재헌 대외협력담당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하며 조직 정비에 속도를 낸다.
30일 SK텔레콤은 정재헌 사장을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내정했다. 2021년부터 회사를 이끌어온 유영상 CEO는 그룹의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직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정 신임 CEO는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 출신으로, 약 20년간 법조계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2020년 SK텔레콤에 합류한 뒤 대외협력과 법무 업무를 총괄해 왔으며, 회사 역사상 첫 법조인 출신 CEO가 된다. 업계는 이번 인사를 유심 해킹 사태로 인한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정 CEO는 해킹 사태 수습과 함께 AI 중심의 사업 구조 개편, 비용 효율화 등 핵심 과제를 떠안게 됐다.
한편, 자회사 SK브로드밴드도 인사를 단행했다. 최근 희망퇴직 절차에 돌입한 SKB는 김성수 유선·미디어사업부장을 신임 CEO로 내정했다. 김 신임 CEO는 유료방송 시장의 성장 정체 속에서 조직 효율화와 유·무선 사업 시너지 확대라는 과제를 맡는다.
김 CEO는 SK텔레콤에서 스마트디바이스 본부장, 영업본부장, 모바일CO장 등을 거친 뒤 2021년 SK브로드밴드로 이동해 커스토머사업부장과 유선·미디어사업부장을 역임했다. SKB는 최근 50세 이상 또는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5억 원의 명예퇴직금을 지급하는 희망퇴직안을 공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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