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의 첫 출국을 맞아 필리핀 로살레스시 근로자 78명을 환송하며, 농촌 현장에서 함께한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시는 내년 인력 운영을 위한 현장 중심의 고용 매칭 강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78명이 30일 영주를 떠나 고국으로 향했다. 이들은 2025년 영주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의 첫 출국 인원으로, 농촌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한 뒤 수개월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출국 대상자는 필리핀 로살레스시에서 온 근로자 71명과 가족초청 계절근로자 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사과, 인삼, 고추 등 영주의 주요 작목 재배지에서 활약하며 일손 부족에 시달리던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왔다.
영주시는 이날 시 관계자와 고용농가주가 함께한 가운데 환송식을 열고 근로자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지난 10월 23일 열린 필리핀 계절근로자 화합행사에서의 추억을 되새기며, 내년 재회를 기약하는 작별 인사도 나눴다.
올해 영주시가 유치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필리핀, 베트남, 라오스 등 3개국 출신 529명이며, 체류 연장을 포함한 연인원은 총 967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로살레스시 출신 근로자 323명은 농촌 생산현장에서 지역 농업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했다.
시는 지난해 시범 운영한 '공공형 계절근로중개센터'를 올해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가며, 고용 안정성과 효율적인 인력 배치 체계를 동시에 강화했다. 특히 가족초청형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병행해 결혼이민자 가정의 농가와도 신뢰 기반의 고용 관계를 형성해가고 있다.
현재 2026년 상반기 계절근로자 신청은 230농가에서 667명 규모로 이뤄졌으며, 연장근로 및 하반기 추가 수요까지 포함할 경우, 내년 연인원 유치는 올해보다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주시는 이에 대응해 내년도 사업의 운영 내실을 기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계절근로자 고용 농가의 의견을 선제적으로 수렴해, 이를 선발 과정에 반영하고 현장 수요에 맞는 인력 매칭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희수 영주시 농업정책과장은 "한 해 동안 영주 농촌을 위해 헌신한 필리핀 근로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영주시는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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