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창의적 행정혁신을 위해 실무 현장에서 제안된 신규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2026년 신규시책 발굴대회'를 개최했다. 시는 우수 제안에 대해 예산 반영과 국비 확보를 추진하며 실행력을 높일 방침이다.
영주시는 29일 시청 강당에서 '2026년 신규시책 발굴대회'를 열고, 각 부서의 창의적 제안을 통해 실현 가능하고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을 선별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대회로, 지역 현안 해결과 국·도비 확보 기반 마련을 목표로 기획됐다.
대회에는 26개 부서가 참여해 도시재생, 복지, 농업, 관광, 재난 대응 등 폭넓은 분야에서 창의성과 실현 가능성을 갖춘 정책들을 선보였다. 이 중 서면 심사를 통과한 6개 제안은 현장 발표를 통해 정책 취지와 기대 효과, 소요 예산 등을 설명하고 심사위원과의 질의응답으로 내용을 보완했다.
현장에서는 발표자들이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의 필요성과 구체적 실행 방안을 제시하며, 시민 눈높이에 맞춘 아이디어를 집중 소개했다. 심사위원단은 제안의 독창성, 효과성, 예산 적정성 등을 기준으로 엄정한 심사를 진행했다.
최우수상은 기획예산실의 '읍면동 자율점검 기반 예방감사 제도'가 선정됐다. 이 제도는 회계, 계약, 건설, 민원 등 행정 분야 전반에 걸쳐 반복되는 실수를 줄이기 위해 자율점검 체크리스트를 제작·배포하고, 읍면동 담당자가 자체 점검한 결과를 감사팀에 제출해 사전 예방 중심의 감사 체계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심사위원들은 실무 적용성이 높고 행정의 책임성과 투명성 제고에 효과적인 정책으로 평가했다.
우수상은 세무과의 '영Q와 함께하는 스마트 납세'와 소수서원관리사무소의 '소수서원 수관·수막타워 설치공사'가 각각 수상했다. 전자는 전입 시 지방세 자동납부 및 전자송달을 연계하는 편의성을 제안했으며, 후자는 문화유산 관리를 위한 기반시설 구축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장려상에는 홍보전산실의 'AI보이스봇을 활용한 24시간 자동 민원응대', 일자리경제과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필통 프로젝트', 안전재난과의 'AI 기반 재난관리체계 구축' 등 3건이 이름을 올렸다.
시는 이번 수상작 중 내년도 예산에 즉시 반영 가능한 과제는 신속히 추진하고, 중장기 과제는 타당성 검토와 중앙부처 공모 연계를 통해 국비 확보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조금은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생각 속에 진짜 혁신이 숨어 있다"며 "앞으로도 자유로운 제안과 토론이 일상화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며,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는 정책 실험장을 계속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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