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캐피탈사가 3분기에 실적 호조세를 나타냈다. 대손충당금 증가로 여전히 영업비용 부담을 안고 있으나, 산업금융, 기업금융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수익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권 공시에 따르면 현대커머셜은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30.4% 증가한 71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17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했다. 누적 역대 최대 영업익이다. 누적 기준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7372억원, 113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각각 15.3%, 43.8% 늘어난 수치다.
우리금융캐피탈 역시 3분기 당기순이익 4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9.7%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150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소폭 하락했지만,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누적 순영업수익은 3350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특히, 비이자 이익이 1780억원으로 같은 기간 34.8% 증가했다.
NH캐피탈은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87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KB캐피탈 3분기 순이익은 7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넘게 증가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주로 자동차 금융 중심의 산업 금융과 기업 금융 확대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우리금융캐피탈의 경우 자동차 금융 자산 규모가 1년 사이 250억원 확대됐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기준 7조 2270억원이었던 자동차 금융 규모가 올해 3분기 누적 7조 4720억원으로 약 250억원 증가한 것.
우리금융캐피탈 관계자는 "오토론 같은 경우 지난해에는 수입차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면, 3분기는 점유율 확대보다는 구축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데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현대커머셜 또한 자동차를 중심으로 산업금융과 기업금융 수익성이 제고됐다. 3분기 누적 상품자산 규모를 살펴보면, 산업금융이 5조 2421억원, 기업금융이 4조 9512억원으로 집계됐다.
산업금융에서는 중고차 대출 및 할부자산 규모가 수익을 견인했다. 3분기 신용대출을 포함한 누적 중고차 대출·할부 자산 규모는 1조 6179억원으로 전년(1조 2116억원)과 비교해 약 33.5% 증가했다.
기업금융에서는 같은 기간 투자금융이 9608억원에서 1조 2997억원으로 35.27% 오르며 수익성을 이끌었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산업금융을 기반으로 기업금융과 투자금융까지 성장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해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금리 영향을 받지 않는 비이자 수익 증대도 업계 실적 상승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우리금융캐피탈의 경우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이 지난해 대비 1320억원에서 1780원 증가했다. KB캐피탈 역시 누적 총 영업이익이 5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가운데 비이자 이익이 1953억원으로 같은 기간 12%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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