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이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부실채권 정리와 선제적 충당금 적립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저축은행중앙회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저축은행 결산결과'에 따르면 업계 전체 누적 순이익은 4221억원으로 상반기(1월~6월) 대비 1651억원 증가했다.
순이익 증가 배경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 효과가 꼽힌다. 실제 대손충당금 전입액는 지난 1분기 9000억원에서 2분기 70000억원, 3분기 7000억원으로 지속 축소됐다.
중앙회 측은 "다중채무자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부실채권 정리 및 선제적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감소했다"며 "단, 수신 증가 및 여신 감소, 신규 대출 취급 금리 하락으로 이자 이익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총자산은 124조 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조 1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수신이 105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5.5%(5조 5000억원) 늘었다. 연말 수신 만기에 대비한 사전 예금유치 영향이다.
단, 여신은 93조 4000억원으로 대출 취급 감소 여파에 따라 1.6%(1조 5000억원) 감소했다. 그중에서도 기업대출이 2.4%, 가계대출이 1.9% 줄었다.
재무 건전성 지표는 호조세다.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15.67%로 전분기 대비 0.07%포인트(p) 상승했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9%, 8.79%로 각각 0.63%p, 0.70%p씩 떨어졌다.
유동성비율은 122.31%, 대손충당금비율은 110.83%를 기록했다. 법정 기준 대비 각각 22.31%p, 10.83%p 초과한 수치다.
저축은행중앙회 측은 "부실채권의 적극적인 정리로 자산건전성도 회복되고 있고, 수익성도 개선돼 경영 안정성은 양호하다"며 "가계부채 관리강화 기조 및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 증대 등 영업상 제약요인으로 여전히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영업 확대 전략보다는 자산건전성 제고,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리스크 관리 강화에 중점을 둔 경영전략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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