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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절기기도 복덕과 풍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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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들은 하늘의 별을 보고 바람의 방향을 느끼며 땅의 기운을 돌보면서 살았다. 자연의 변화를 세밀하게 관찰하고 그 흐름을 24절기로 나누고. 입춘에서 시작해 대한에 이르기까지 한 해를 세밀하게 가늠할 수 있던 절기는 삶의 리듬이었다. 생명이 싹트는 봄 뜨거운 여름 결실의 가을 동면의 겨울이라는 계절의 흐름을 절묘하게 구분했다. 절기의 변화에 맞추어 행해진 것이 절기기도, 또는 절기고사이니 자연의 순환에 감사드리고, 시기에 맞는 복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전통적인 제의다. 더 많은 수확을 원하는 농부와 어부들은 하늘과 땅에 제를 올렸으니 이는 단순한 기원의 의식만은 아니었다. 계절이 바뀌는 길목에서 부닥치는 어려움이나 불길한 기운을 기도의 힘으로 막아내곤 했다.

 

기도를 올리며 정성껏 준비한 음식과 마음을 담은 축원은 부정적인 에너지를 맑은 기운으로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특히 농경 사회에서의 절기기도는 흉년 질병 재난 등 예측 불가능한 불행을 막아 달라는 간절한 호소였다. 액운과 불안을 기도라는 정성으로. 입춘에는 새로운 기운에 감사하고, 곡우에는 단비에 고마워하며 풍년을 빌었다. 백로에는 이슬처럼 많은 결실을 바랐고, 동지에는 다시 해가 길어지는 것을 기뻐했다. 만복을 부르는 축복의 의식이다. 기도를 통해 하늘과 땅, 조상신에게 감사를 표하고 복덕을 기원하면 물질적인 풍요와 정신적인 평안이라는 두 가지 큰 복으로 현실에 나타난다. 농부에게는 풍년이라는 결실로, 장사하는 사람에게는 번창이라는 이익으로, 가정에는 화목이라는 복덕으로 찾아온다. 봄에는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여름에는 도전하고, 가을에는 수확하며, 겨울에는 몸과 마음을 쉬고 한 해를 정리한다. 자연의 흐름에 맞추는 것은 삶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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