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이용헌(45)씨는 지난 4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 주식에 3000만원을 투자했다. 연말 이사를 앞두고 은행에서 신용대출로 1억원을 빌렸는데 이 중 일부를 주식 투자에 썼다. 이씨는 "부동산으로 돈을 벌기에는 넘사벽 수준이다"며 "이번 기회마저 놓치면 안 될 것 같아 빚을 더 늘려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개인투자자의 '빚투'(빚내서 투자) 열기는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18일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 따르면 이달 13일 마이너스 통장 잔액은 40조5955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39조672억원)과 비교하면 1조1283억원 급증했다. 신용대출 잔액도 같은 기간 104조7330억원에서 105조6274억원으로 늘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증시가 타오르면서 마이너스통장(한도대출) 등 신용대출 잔액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빚투'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역대 최대로 불어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이달 14일 기준 26조4033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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