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가 오는 27일 해외 인터넷 주소(IP)로 접속해 금융거래를 시도하면 사용을 제한하는 '해외 IP 차단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인터넷 및 모바일뱅킹 등 일선수협 상호금융 비대면 채널에 접속한 IP주소가 해외일 경우, 이체와 보안 매체 사용 거래가 차단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은 전자금융 서비스 가입 후 상호금융 영업점에 방문하거나, 인터넷·모바일뱅킹(파트너뱅크)을 활용해 신청할 수 있다. 단, 해지는 얼굴 확인 등 강화된 인증 절차가 필요해 영업점 방문 또는 국내 접속 모바일뱅킹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한편, 수협중앙회는 올해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한 금융거래 안전망을 확충해 왔다. 비대면 계좌 개설과 오픈뱅킹을 차단하는 서비스를 연달아 선보인 데 이어, 고객 얼굴 정보를 금융결제원에 분산저장 하는 안면 인증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이번 서비스는 최근 캄보디아 보이스 피싱 범죄 사례처럼 해외 범죄 조직으로부터 수협 상호금융 고객을 더욱 안전하게 지키는 장치"라며 "앞으로도 수협 고객 보호를 위해 혁신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