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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음성기업 일레븐랩스 한국 진출 선언… K콘텐츠 확장 발판 될까

마티 스타니셰프스키 일레븐랩스 공동 창업자 겸 CEO 사진/강성진 기자

글로벌 AI 음성 기술 선두 기업 일레븐랩스가 지난 21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기업가치 66억 달러 규모의 일레븐랩스는 텍스트를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변환하고 실감 나는 다국어 더빙과 AI 기반 음성 복제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월간 활성 사용자 5000만 명을 넘는다. 7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며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마티 스타니셰프스키 최고경영자는 한국인이 AI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점을 진출 결정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그는 한국인의 일상 속 AI 활용 비율이 60퍼센트를 넘으며 세계 평균의 두 배에 이르는 수준이라는 점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또한 K팝과 K드라마 등 한국 콘텐츠가 AI 음성 기술을 통해 언어의 장벽 없는 글로벌 유통 단계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일레븐랩스는 원작의 감정과 뉘앙스를 그대로 전달하는 더빙 품질로 유명하다. 웃음과 한숨과 감탄사와 같은 섬세한 표현까지 재현한다. 제작 시간과 비용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또한 연구 개발과 상용 제품 출시를 동시에 진행해 창업 3년 만에 10조 원 규모의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창업자는 구글과 팔란티어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창업 초기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열풍 속에서도 오디오 AI에 집중해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일레븐랩스는 이미 한국어 텍스트와 음성 생성 모델을 개발했으며 방송과 영화와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게임 캐릭터가 이용자와 실시간 대화할 수 있는 기술을 크래프톤과 함께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고객 서비스 센터의 음성 에이전트 적용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AI 음성 복제 기술을 악용해 타인의 목소리를 범죄에 활용하는 딥보이스 우려에 대해서는 철저한 안전 장치를 강조했다. 회사는 실시간 모니터링과 자동 차단 시스템과 생성 콘텐츠 추적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AI 생성 여부를 판별하는 탐지 모델도 공개 배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자리 대체 논란에 대해 일레븐랩스는 음성 마켓플레이스 모델을 운영해 일반인도 자신의 목소리를 등록하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어 기반 목소리는 약 400개이며 전체 수익 규모는 1100만 달러에 육박한다. 스타니셰프스키 CEO는 향후 작업의 대부분은 AI가 처리하지만 감정과 예술적 깊이와 같은 부분에서 인간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I 기술 도입은 국가 경쟁력 강화와 경제 성장 가속에 기여할 수 있다며 산업과 정부와 국민이 함께 나아갈 때 한국이 최고 수준의 경제 선진국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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