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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인 가전 시장 성장에...K-가전, 美·유럽 시장서 입지 넓혀

싱크대 걸레받이 부분에 설치가 가능한 LG전자 빌트인형 '히든 스테이션'의 모습. / LG전자

국내 가전 업체들이 빌트인 가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기업간거래(B2B) 영역에서 빌트인 가전의 성장 여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방 공간을 하나의 통합된 생활공간으로 구현하려는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글로벌 빌트인 주방 가전 시장 규모를 올해 기준 645억달러(한화 약 93조원)으로 추산했다. 이중 유럽 빌트인 시장 규모는 200억달러를 넘어갈 것으로 추정되며 관련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띠고 있다. 주거 공간을 보다 현대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소비자 선호가 확산되면서 공간 활용도를 높인 빌트인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우리 기업들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시장에서 높아진 인지도를 바탕으로 빌트인 가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인사를 통해 생활가전 사업을 이끈 류재철HS사업본부장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이에 LG전자의 빌트인 가전 등 B2B사업 공략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지난해 4월 향후 3년 내 빌트인 사업의 매출을 조 단위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따. 당시 빌트인 가전 사업이 매출 5000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사업 확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또 LG전자는 최근 조직 효율화를 단행하며 빌트인과 빌더 중심인 가전 B2B사업을 글로벌로 확대하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이를 위해 B2B해외영업담당을 신설하고 HS사업본부 산하 빌트인·쿠킹사업담당은 사업부 체제로 조직을 격상해 운영한다.

 

아울러 LG전자는 올해 초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SKS'로 새롭게 단장하고 북미와 유럽 등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재 미국 뉴욕·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이탈리아 밀라노 등에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 제품을 넘어 주방 공간 내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위한 가전 솔루션을 제안하는 점도 특징이다. 테이블 하부에 설치된 히든 인덕션과 일체형 후드를 적용한 아일랜드 시스템 형태의 콘센트 제품 등을 통해 주방 공간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제품군인 '인피니트 라인 후드 일체형 인덕션'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요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와 연기를 흡입하는 팬과 필터가 인덕션에 내장됐다. 인덕션 덕트를 통해 냄새와 연기가 배출되거나 필터를 거쳐 걸러지는 구조로 설계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와 유럽은 주거·상업 인테리어 문화가 발달돼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의 핵심 전략지로 여겨진다"라며 "그간 우리 기업들은 현지 기업에 밀려 시장 진입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최근 디자인 완성도, 에너지 효율 등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점차 입지를 넓혀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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