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은 영천시 북안면에 조성된 아열대 스마트팜단지가 12일 준공식을 갖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미래 농업 거점기지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영천 아열대 스마트팜단지는 경북도 지역활력화작목 기반조성사업의 하나로 5년간 총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해 4ha 규모로 조성된 첨단 재배·연구 복합단지다. 기후변화 시대에 대응한 아열대 작목 재배기술 개발과 지역 농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추진됐다.
단지에서는 망고와 파파야, 바나나 등 아열대 유망 작목의 재배기술을 체계적으로 개발·보급하고, 지능형 환경제어와 양액 관리, 원격·자동화 시스템 등 최신 스마트팜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배 실증부터 스마트팜 교육과 실습형 임대온실 운영, 창업 지원까지 연계하는 아열대 작물 원스톱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해 경북 아열대 농업을 이끌 핵심 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경북은 전국 사과 생산량의 60%, 포도 56%, 복숭아 5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온대과수 생산 지역이지만, 최근 연속되는 폭염과 늦더위 등 기후변화로 기존 과수 품질 저하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 평균기온은 1.5℃ 상승했으며, 포항과 경주, 영덕 등 동해안 지역은 평균기온 10℃ 이상인 기간이 연중 8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아열대 기후로 진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기후 온난화 가속화에 따라 도내 아열대 작목 재배면적이 2021년 41.95ha에서 2024년 63.4ha로 확대되고, 기반 조성과 교육·컨설팅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아열대과수 재배 매뉴얼 보급과 전문 지도사 양성, 유망 아열대과수 도입 시범사업 등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영천 아열대 스마트팜단지는 재배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경북 농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열대 작목에 대한 시험 연구를 강화하고 현장 컨설팅을 체계화하는 등 기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