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학교 교육과정과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 현장 중심 체험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다층적 독도 교육 체계를 구축해 학생들이 독도를 생생하게 배우고 주권 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2025년 한 해 동안 학교 현장을 중심으로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참여형 독도 교육을 운영해 왔다. 학생 독도지킴이 동아리 159개를 운영하며 독도 바로 알기 수업과 카드뉴스 제작, 교내 캠페인, 지역 연계 홍보 활동 등 학생 주도의 활동이 활발히 이뤄졌다.
현장 교원들이 참여하는 독도자율탐방 교사 동아리도 운영해 교사들이 직접 독도를 탐방하고 그 경험을 교육자료로 환류하는 선순환 구조가 학교 현장에 정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교육청이 주관하는 초·중학생 독도 탐방 프로그램을 병행 운영해 교사와 학생이 함께 현장에서 독도를 체험하며 배움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교원 독도 탐사단은 울릉도와 독도 일원을 방문해 독도의 역사와 지리, 생태를 심층적으로 탐구했으며, 탐사 과정에서 촬영한 영상과 자료는 학교 수업과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독도의 날을 맞아 운영한 온라인 독도 축제에서는 손 글씨 릴레이와 우리 학교 풍경 영상, 메타버스 체험, 독도 탐사단 퀴즈 등 전국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여 학생과 학부모, 지역민의 호응을 얻었다.
경북교육청은 이 같은 활동을 통해 독도를 머릿속 지식이 아닌 지켜야 할 삶의 공간으로 인식하는 교육으로 확장했으며, 참여형 독도 교육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운영해 왔다고 설명했다.
경북교육청은 2026년을 독도 교육의 질적 도약의 해로 삼고 디지털과 체험 기반의 미래형 독도 교육 정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교육청 주관 독도 탐방 프로그램은 올해보다 약 70퍼센트 이상 확대돼 연간 독도 탐방 학생 수가 1천 명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학생 눈높이에 맞춘 독도 탐방 가이드북 '우리 독도'를 개발해 사전·사후 학습과 현장 활동에 활용하도록 보급할 예정이며, 개교 5주년을 맞은 사이버독도학교는 사용자 친화형 학습 구조로 전면 개편된다. 독도 메타버스도 접근성을 높여 언제 어디서나 독도를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학습 환경으로 재정비된다.
교원 독도 탐사단이 직접 촬영한 자료를 바탕으로 제작되는 '독도 바위 AR' 콘텐츠를 통해 학생들은 교실에서도 실제 독도 바위를 탐사하듯 입체적인 학습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독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 콘텐츠를 새롭게 개발해 독도 주민과 독도경비대의 일상을 바탕으로 가상 공간에서 소통하는 학습 환경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내 6개 독도전시체험관의 교육 활동을 알리기 위한 홍보 영상을 제작해 교육청 누리집과 SNS 등에 활용함으로써, 독도전시체험관을 학교 수업과 현장 체험, 지역 사회 독도 교육을 연결하는 거점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경북교육청은 독도 교육을 일회성 체험이 아닌 정규 교육과정 속에서 지속 가능한 교육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교육과정 내 독도 교육 10시간 이상 편성 운영과 자체 교수·학습 자료의 단계적 제작·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2028년 개관을 목표로 독도교육원 건립도 추진 중이며, 숙박형 체험과 전시, 실감형 콘텐츠를 갖춘 전국 단위 독도 교육 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김영희 학생생활과장은 독도는 분쟁의 대상이 아니라 교육으로 지켜야 할 미래의 과제라며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 인식과 주권 의식을 갖춘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독도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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