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소방서가 북한산에서 구조한 외국인 등산객으로부터 감사의 뜻이 담긴 손편지와 다과 선물을 받았다고 16일 전했다.
지난 11월 7일 북한산을 찾은 싱가포르 국적의 등산객 4명은 어두워진 산길에서 랜턴 등 조명장비 없이 하산을 시도하다 위험에 처해 있었다. 이를 발견한 고양소방서 구조대가 안전하게 동행하며 무사히 하산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후, 구조된 등산객들은 국제 배송을 통해 "위험한 순간에 도움을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손편지와 다과류를 보내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편지에는 "한국에서 받은 배려를 평생 잊지 않겠다"는 진심 어린 메세지가 담겨 있었다.
박기완 고양소방서장은 "국경을 넘어 전달된 따뜻한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모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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