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인가 후 대표이사 직속 체계 구축, 운용·리스크 관리 고도화
내년 1월 첫 발행어음 출시, 조달 자금 60% 이상 IB 투자
운용자산 25% 이상 모험자본 배정해 성장기업 지원
하나증권이 발행어음 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자금 운용·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에 나선다. 발행어음 인가를 계기로 조직과 시스템을 정비해 모험자본 투자와 기업금융을 본격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하나증권은 지난 17일 열린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사업에 대한 최종 인가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인가 이후 대표이사 직속으로 발행어음 전담 조직을 신설해 기획, 조달, 운용, 사후관리 전반을 총괄하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모험자본 투자 심사 프로세스를 새롭게 구축해 보다 전문적이고 탄력적인 심사 체계를 마련하고, 자금 운용과 리스크 관리 역량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첫 번째 발행어음 상품 출시는 내년 1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행어음은 전국 WM(자산관리) 채널을 통해 판매되며, 조달된 운용자산의 60% 이상을 인수금융, 기업대출, 기업금융 등 IB 핵심 영역에 투자해 WM과 IB 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하나증권은 발행어음 운용 자산의 25% 이상을 모험자본에 투자해 미래 혁신 기업의 성장 단계 전반을 지원한다는 전략도 내놨다. 이를 위해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을 구축하고, 심사 및 사후 관리 역량을 고도화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윈-윈 전략을 추진한다.
모험자본 투자는 직접 투자뿐 아니라 국민성장펀드, 민간공동기금펀드 등과의 간접투자도 병행해 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학계와 비영리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유망 기업 발굴에도 나선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생산적·포용금융에 100조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하나증권은 이번 발행어음 사업 진출을 통해 그룹 차원의 프로젝트에서 기업금융과 모험자본 투자 부문을 담당하며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는 "발행어음 사업을 통해 모험자본 투자를 확대하고 혁신 기업의 성장과 미래 산업 생태계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인가를 계기로 하나금융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의 모험자본 공급 부문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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