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자신을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으로 소개한 가상의 프로필 이미지를 게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미국의 군사 작전으로 베네수엘라 정권이 교체된 이후 나온 행보라는 점에서,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실질적 영향력을 과시하려는 정치적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위키피디아 인물 소개 페이지 형식을 본뜬 합성 이미지를 올렸다. 해당 이미지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프로필 사진 아래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 '2026년 1월 재임'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력란에는 실제 위키피디아에 기재된 내용과 동일하게 '미국 제45·47대 대통령', '2025년 1월 20일 취임'이라는 설명이 포함돼 있다. 다만 직함에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이라는 표현이 추가되면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담겼다.
현재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은 델시 로드리게스 전 부통령이다. 그는 지난 3일 미국의 군사 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5일 공식 취임해 통치 권한을 수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으로 묘사한 이미지를 공개한 것은, 미국이 정권 교체 이후 베네수엘라 정치와 자원 관리에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 생산과 수출에 깊이 개입하고, 중국·러시아·이란과의 협력 단절을 요구한 상황과 맞물려 해석되고 있다.
백악관은 해당 게시물의 의미에 대해 공식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지만,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과장된 표현이자 정치적 도발이라는 평가와 함께, 베네수엘라를 사실상 미국의 영향권 아래 두겠다는 메시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동시에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국가 주권을 희화화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이 국제 사회에서 어떤 외교적 파장을 낳을지, 또 베네수엘라 임시 정부와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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