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1인 가구 증가와 사회적 고립 등 외로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조직 '외로움돌봄국'을 지난 9일 전격 출범시켰다. 외로움을 개인적 심리 문제가 아닌 사회적 위험으로 보고, 예방부터 발굴·연결·돌봄까지 총괄하는 사령탑 역할을 맡는다.
외로움돌봄국은 기존 노인, 청년, 1인 가구, 자살 예방 등으로 흩어져 있던 정책을 통합하고, 관계 단절을 예방하는 구조 중심의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기존의 사후 대응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시민이 고립되기 전에 행정과 지역사회가 개입해 관계를 회복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사업으로 24시간 외로움 상담콜이 있으며, 상담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시민과 지역자원을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상담 후 정신건강·복지·지역 자원으로 즉시 연계되며, 시민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문턱을 낮췄다.
또한 폐파출소를 활용한 '마음지구대'와 청년·중장년 대상 'Link Company', 지역 상점과 연계한 '가치가게', 지역 거점에서 운영되는 '마음라면' 등 공간·프로그램 기반 사업을 통해 시민이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고 사회에 속해 있다는 감각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인천시는 외로움을 개인의 선택이나 성격 문제가 아닌, 1인 가구 증가와 공동체 해체 등 사회 구조적 문제로 인식한다. 2024년 기준 인천의 1인 가구는 41만 2,000가구로 전체의 32.5%를 차지하며, 자살 사망자는 935명, 고독사는 260명으로 집계됐다. 청년·고령층 모두 외로움과 고립 위험에 직면해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외로움은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적 과제"라며, "공공과 민간이 역할을 나누고 협력해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따뜻하게 연결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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