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서 로봇·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 로드맵 공개
현대모비스·오토에버도 두 자릿수 급등
현대차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40만원선을 돌파하며 현대차그룹주가 일제히 폭등하고 있다. CES 2026에서 공개한 '피지컬 AI(Physical AI)' 전략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전통 완성차 기업이 아닌 로봇·AI 플랫폼 기업으로 재평가받는 흐름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13일 오전 10시17분 기준 현대차는 전일 대비 9.8% 오른 40만50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연초(29만6500원) 대비로는 불과 2주 만에 약 37% 급등한 셈이다.
같은 시각 그룹주도 동반 강세다. 현대모비스는 45만7000원으로 15.99% 급등, 현대오토에버는 52만1000원으로 13.26% 상승했다. 로보틱스·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 전반으로 투자 테마가 확산되며 그룹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번지고 있다.
이번 랠리의 직접적인 촉매는 CES 2026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자율주행 기반 로보택시, 소프트웨어로 운영되는 공장(SDF)을 하나의 피지컬 AI 로드맵으로 묶어 제시했다.
증권가는 이를 단순한 미래 비전이 아니라 사업화 단계에 들어선 구조적 변화로 보고 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3대 피지컬 AI 신사업(로보틱스·로보택시·SDF) 모두에서 사업 방향성과 파트너십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며 현대차 목표주가를 45만원으로 상향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재일 연구원도 "CES 2026에서 공개된 휴머노이드 로봇 '뉴 아틀라스'는 기술 리더십을 분명히 보여줬다"며 목표주가를 60만원으로 제시했다. 흥국증권(47만원), 교보증권(48만원), IBK투자증권(43만원) 등도 잇달아 목표가를 올리며 '피지컬 AI 프리미엄'을 반영하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이 로봇과 AI로 확장하는 이유는 성장률의 차이 때문이다. 글로벌 로봇 시장은 장기적으로 자동차 시장보다 훨씬 빠르게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완성차 업체들은 이미 구축한 생산 인프라·공정 데이터·물리 환경을 그대로 로봇 학습과 양산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구조적 강점을 갖는다.
증권가에서는 특히 현대차그룹이 현대제철(고온·위험 환경), 현대글로비스(물류), 완성차 공장 등 다양한 산업 현장의 데이터를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테슬라 대비 차별화 포인트로 본다. 이는 향후 로봇·자율주행 AI 학습 경쟁에서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론도 있다. 대신증권 김귀연 연구원은 "CES 모멘텀이 잦아들 경우 단기 차익 실현이 나올 수 있다"면서도 "2026년 신차 출시와 로보틱스 사업 가시화를 감안하면 주가 레벨 자체가 과도하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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