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공장 시찰 현장에서 나온 야유에 공개적으로 '손가락 욕설'로 맞대응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정치권 안팎의 공방을 불러왔다.
14일 X(옛 트위터) 등 SNS에 확산된 영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어본에 위치한 포드의 F-150 픽업트럭 생산 공장을 둘러보던 도중 현장 노동자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소아성애자 보호자"라는 야유를 들었다. 이는 미성년자 성착취범 고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맥락으로 해석된다.
영상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야유가 들린 방향을 돌아본 뒤 주먹을 들고 가운뎃손가락을 펴는 이른바 '손가락 욕설' 제스처를 취했다. 동시에 입모양으로 두 차례 'fxxx you'라는 욕설을 하는 듯한 장면도 포착됐다. 공개 행사에서 현직 대통령이 노골적인 욕설 제스처로 반응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백악관은 해당 영상이 실제 포드 공장 시찰 도중 촬영된 것임을 확인했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워싱턴포스트에 "분노에 휩싸인 한 미치광이가 거칠게 욕설을 외쳤고, 대통령은 이에 적절하고도 분명하게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이 현장 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이었다는 입장이다.
이번 포드 공장 방문에는 포드 창업자 헨리 포드의 손자인 빌 포드 회장과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도 동행했다. 행사에는 노조 관계자와 노동자들이 참석해 생산라인을 둘러보는 공개 일정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야유와 욕설 장면이 공개되면서 대통령의 품위와 공적 행사에서의 언행을 둘러싼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지지층은 "도발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라고 옹호하는 반면, 반대 진영에서는 "대통령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논란은 대선 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직설적 화법과 강경한 대응 스타일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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