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900선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 전 거래일 상승하며 12거래일 연속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 '오천피'(코스피 5000)까지 96포인트도 남지 않은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3.92포인트(1.32%) 오른 4904.66에 장을 마쳤다. 전일 대비 0.23% 내린 4829.40에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상승 폭을 키우며 4917.37을 터치했다. 만약 코스피가 내일까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과거 역대 최장 연속 상승 기록이었던 2019년 3월 29일부터 4월 16일까지의 13거래일 연속 상승을 재현하게 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36억원, 개인은 752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552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5일(현지시간) 공개한 아틀라스가 주목을 받으면서 현대차는 16.22% 급등했고, 코스피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기아도 12.18% 급등 마감했다.
반도체주인 삼성전자(0.27%)와 SK하이닉스(1.06%)도 오름세를 이어가며 종가 기준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15만600원까지 오르면 '15만전자'에 닿기도 했다.
이외에도 HD현대중공업(4.18%),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9%)가 강세를 보인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34%), 삼성전자우(-0.27%) 등은 하락했다. 상한종목은 5개, 상승종목은 398개, 하락종목은 489개, 보합종목은 4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7포인트(1.44%) 상승한 968.36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97억원, 1370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홀로 2026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로봇 관련주인 레인보우로틱스(4.67%)와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5.76%)과 에코프로(2.59%) 등은 강세를 보였지만 알테오젠(-4.25%), HLB(-1.90%) 등 일부 바이오 종목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펩트론은(3.86%)은 상승했다. 상한종목은 12개, 상승종목은 831개, 하락종목은 845개, 보합종목은 87개로 집계됐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현대차와 로봇주가 지수를 견인하며 12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며 "코스피는 현대차그룹, 코스닥은 로봇주 랠리가 지수 상승 이끌면서 하락 출발했던 양 시장이 상승 전환, 상승폭 확대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는 21일에는 3차 상법 개정안의 국회 법사위 심의 예정돼 있어 추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473.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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