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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美 증시 흔들려도 반도체는 간다…‘90만닉스·16만전자’가 보여준 슈퍼사이클

4분기 실적 이후 증권가 목표주가 재산정 잇따라
삼성전자 18만원→20만원, SK하이닉스 95원만→130만원
메모리 실적 가시성에 투자심리 집중
미국 빅테크 조정 속 디커플링…HBM·D램 업황 기대 반영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전경/각 사 제공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증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이 잇따르면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가 주가에 빠르게 반영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국 빅테크 조정 국면과 달리, 메모리 반도체 업종은 실적 가시성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상승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오전 10시 23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6만3000원(7.32%) 오른 9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90만원을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삼성전자 역시 같은 시각 5500원(3.42%) 상승한 16만6200원을 기록하며 연일 신고가 흐름을 이어갔다.

 

전날 밤 미국 증시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뉴욕 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 업종 급락 여파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MS의 분기 실적에서 클라우드 부문 성장 둔화가 확인되자, AI 확산이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수익 구조를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다. MS 주가는 하루 만에 두 자릿수 가까이 하락했다.

 

그럼에도 국내 반도체 대형주는 미국 증시 조정과 무관하게 상승 폭을 키우며 뚜렷한 디커플링 양상을 나타냈다. 실적 발표 이후 쏟아진 목표주는 두 기업의 주가 상승을 점쳤다.

 

30일 하루(오전 기준)에만 증권사 16곳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상향했고, SK하이닉스는 제시 의견을 낸 증권사 전원이 목표주가를 올렸다. 예상보다 강한 실적과 메모리 업황 개선 속도가 빠르게 반영되면서, 기존 추정치에 대한 재산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삼성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불과 며칠 전 목표주가를 올린 데 이어 다시 한 차례 눈높이를 높인 것이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목표주가를 95만원에서 13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증권가는 HBM을 포함한 고부가 메모리 비중 확대와 함께 D램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른 증권사들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조정했다. 유안타증권과 IBK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단기간에 재차 상향했고, SK하이닉스 역시 유진투자증권과 BNK투자증권 등이 연이어 목표주가를 높였다. 실적 추정치가 빠르게 상향되면서 목표주가 재산정 주기도 짧아지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HBM과 범용 D램의 동반 개선을 꼽는다. SK하이닉스는 AI 가속기용 HBM 공급 확대에 힘입어 고수익 구조를 강화하고 있으며, 범용 D램 가격 상승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메모리 제조사들이 고부가 제품 생산에 집중하면서 범용 D램 공급이 제한되고, 이에 따라 가격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가에서는 AI 수요 확대와 공급 제약 구조가 맞물리며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올해에 그치지 않고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차세대 AI 가속기 출시를 앞두고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가 한층 더 확대될 경우, 실적 가시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AI 활용 범위가 넓어질수록 연산과 저장에 필요한 메모리 물량이 구조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결국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낸드 생산능력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고,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수요 확대 국면에서 양사 모두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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