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는 올해 고객 신뢰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객 중심 경영 전략을 강화하고 본업 경쟁력 강화, 자산건전성 관리, 조달구조 다변화를 중심축으로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새 수장 미정…
롯데카드는 올해 신년사 없는 조용한 새해를 맞이했다. 지난 12월 조좌진 대표이사가 사임한 후 신임 대표이사 인선 절차가 장기화되면서 경영 공백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아직 차기 대표이사 인선 절차가 본격화되지 않은 만큼, 롯데카드는 당분간 조 대표의 경영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방점은 고객 신뢰 회복이다. 조좌진 대표는 지난해 11월 CEO 메시지를 통해 임직원들의 자존감 회복과 더불어 고객 신뢰 회복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3일 "올해 다양한 사업 전략에 앞서 고객 신뢰 회복이 먼저다"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것이 정보보호 체계 강화다. 롯데카드는 향후 5년 간 정보 보안 분야에 11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정보보호센터를 대표이사 직속 부서로 격상시켰다. 지난해 9월 고객정보 유출 사태 이후 정보보호 관련 채비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 디지로카 전략·조달구조 다변화
롯데카드 수익성 제고 방향으로 ▲디지로카 전략 중심 고객 기반 확대 ▲조달구조 다변화 ▲자산건전성 관리 등을 꼽았다. 실제 롯데카드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084억원을 기록하면서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수치다.
롯데카드는 핵심 플랫폼인 '디지로카'를 필두로 성장세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앞서 조 대표는 조직개편을 통해 개인카드·제휴사업·디지로카본부를 통합 관리하는 개인고객사업부를 신설하고, 디지로카본부 수장을 교체했다.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규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디지로카는 롯데카드의 종합 금융 서비스 플랫폼이다. 롯데카드는 지난 2021년부터 디지로카 애플리케이션(앱)을 전면개편하고 2022년 디지로카앱 내 '모빌리티 서비스', '띵샵' 등을 오픈하는 등 디지로카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플랫폼 경영을 강화해 왔다.
한편, 롯데카드는 자금 조달 구조 다변화 전략도 이어간다. 최근 롯데카드는 3억 달러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다. 이번 ABS 발행은 평균 만기 3년으로, 환율과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통화 및 금리 스와프 계약으로 체결됐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해외 ABS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원을 다변화해 시장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이 강화됐다"며 "향후에도 다양하고 지속적인 해외 조달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 조달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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