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일반노동조합(일반노조)이 경영 정상화와 직원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정부와 KDB산업은행의 즉각적인 개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홈플러스 일반노조는 지난 2일 정부와 국회, 산업은행을 대상으로 회생을 위한 긴급운영자금 지원을 요청하는 청원에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일반노조 측은 청원문을 통해 "현재 홈플러스는 운영 자금 부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기업의 존폐를 넘어 수많은 임직원의 생계와 협력업체의 줄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일반노조에 따르면 현재 홈플러스는 자금난으로 인해 매장 운영에 필수적인 물품 대금 지급이 지연되고 있으며, 각종 공과금마저 체납된 상태다. 특히 지난 1월에 이어 2월 급여마저 체불될 위기에 처하자,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일터를 떠나는 직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노조는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2015년 MBK파트너스의 차입매수(LBO) 방식을 지목하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한편, 당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산업은행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일반노조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신속하게 긴급운영자금을 지원한다면 이는 회생 절차 완수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자금이 지원된다면 노조와 전 직원들은 회생 과정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미지급 임금 문제를 해결하고, 협력업체 대금 지급을 지원해 연쇄적인 경제 위기를 막아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청했다.
한편, 이번 청원은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며, 일반노조는 홈플러스가 다시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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