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피가 처음으로 종가 기준 55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에 3%대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7.78포인트(3.13%) 급등한 5522.27에 마감했다. 전일보다 1.32% 오른 5425.39에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5400선을 뛰어넘은 뒤 5500선까지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22일 5000포인트를 넘어선 지 15거래일 만이다. 기관은 1조3716억원, 외국인은 3조1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4조452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0.59%)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가 6.44% 상승한 17만8600원에 마감했다. '18만전자'를 코앞에 둔 것이다. SK하이닉스(3.26%)와 삼성전자우(5.17%)도 나란히 급등했다. 이외에도 SK스퀘어(7.14%)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LG에너지솔루션(4.59%), 기아(2.78%), KB금융(2.43%) 등이 상승했다. 상한종목은 1개, 상승종목은 618개, 하락종목은 274개, 보합종목은 35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2포인트(1.00%) 상승한 1125.99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689억원, 개인은 855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홀로 1046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원익IPS(29.77%)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총 10위권에 진입했으며, 리노공업(3.26%), 에코프로비엠(3.50%)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바이오주는 알테오젠(1.30%), 삼천당제약(2.16%) 등은 오르고, 코오롱티슈진(-0.21%), HLB(-0.38%) 등은 소폭 내렸다. 상한종목은 11개, 상승종목은 902개, 하락종목은 744개, 보합종목은 113개로 집계됐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사상 최초로 5400선을 넘어선 데 이어 5500선도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으로 최근 주춤했던 반도체 업종이 반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연구원은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코스피 순매수를 기록하며 최근 4일 누적 4조원대를 매수하고, 기관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로 비중 축소 기조가 나타났다"며 설 연휴를 앞두고 국내 증시 변동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9원 내린 1440.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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