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은 치명률이 높은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주의를 당부한다. 설 연휴 해외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최근 인도 보건당국은 서벵골주에서 2명의 니파바이러스 감염 사례를 발표했다. 접촉자 196명 가운데 추가 확진이나 타 국가 전파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니파바이러스는 40~75%의 치명률을 보이는 감염병이다.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며 현재까지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9월 이를 제1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고 전수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감염 경로는 감염 동물과의 직접 접촉이 대표적이다. 과일박쥐와 돼지 등과의 접촉, 오염된 식품 섭취, 환자와의 밀접한 체액 접촉으로 전파될 수 있다. 생대추야자수액과 오염 과일은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상온의 과일이나 과일즙에서는 최대 3일, 22℃ 보관 대추야자수 수액에서는 최소 7일간 전염성이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 시 무증상부터 중증까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발열과 두통, 구토, 인후통이 주요 증상이며 심한 경우 뇌염과 발작, 의식 장애 등 신경학적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울진군은 방글라데시와 인도,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발생국 방문 시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고 오염 가능성이 있는 음료와 과일, 덜 익힌 고기 섭취를 삼가야 한다고 안내했다. 비누와 흐르는 물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오염된 손으로 눈과 코, 입을 만지지 말 것도 강조했다.
울진군보건소 관계자는 "해외여행객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예방수칙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라며 "인도와 방글라데시 방문 예정자는 특히 경각심을 가져달라"라고 말했다. 울진군은 해외 감염병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군민 안전을 위한 예방 홍보와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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