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동해안을 물류·에너지·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해양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환동해 블루이코노미 신성장 계획'을 제시했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전환, 해양경제 확대, 지방소멸 대응 등 급변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계획은 블루이코노미 개념을 토대로 동해안의 산업·물류·해양 자원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방향을 담았다. 경북 동해안을 지역 산업 기반, 정주·관광 여건, 국제 교류 여건 측면에서 재검토하고, 단순 항만·관광 중심을 넘어 북극항로와 에너지, 해양산업이 결합된 구조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모색했다.
우선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대응 관문항으로 육성하고, 영일만항과 부산항을 잇는 해상 Two-Port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부산항이 글로벌 컨테이너 환적 중심 항만 역할을 맡고, 영일만항은 북극항로·에너지·벌크화물·콜드체인에 특화된 환동해 관문항 기능을 강화해 항만 간 경쟁이 아닌 기능 분담을 통해 국가 항만 운영 효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또 영일만항과 대구경북신공항을 연계한 Sea & Air 환적 물류체계를 구축해 북방 해상 물류와 글로벌 항공 물류를 연결하는 복합 물류 허브 조성도 검토한다. 이를 통해 물류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중·남부권 수출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수소·암모니아 등 에너지 물류 인프라와 해상풍력 중심의 해양 신재생에너지 산업 기반을 점검하고, 차세대 에너지 산업과 연계한 실증 및 활용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철강·이차전지·첨단소재 등 동해안 주력 산업과 항만·공항 인프라를 연결해 원료 수입에서 생산, 수출까지 이어지는 산업 벨트를 구축하는 구상도 포함됐다. 전통 산업의 고도화와 신산업 전환을 병행해 환동해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수산 분야에서는 스마트 해양자원 관리체계 도입과 기후변화 대응형 수산양식 기반 조성 방안을 검토한다. 수산물 가공·유통 체계 개선과 브랜드화를 통한 수산식품 산업 경쟁력 강화, 어촌·어항 공간 개선과 청년 어촌 유입 지원 방안도 함께 담겼다.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환동해 블루이코노미 신성장 계획은 동해안 해양경제 전반의 정책 방향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것"이라며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산업·물류 여건을 고려해 동해안 발전 전략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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