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코트라, 유통·역직구 글로벌화에 3년간 매년 471억 투입
유통 8곳·역직구 플랫폼 5곳 선정…기업당 최대 63억·11.3억 지원
정부가 K-소비재 수출 확대를 위해 국내 유통플랫폼의 글로벌화를 본격 지원한다. 플랫폼과 입점 소비재 기업이 함께 해외로 나가는 '동반진출 하이웨이'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2일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유통망·역직구 플랫폼의 글로벌화를 위해 3년간 매년 471억 원을 투입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내수 중심 구조에 머물러 있는 국내 유통 플랫폼을 '글로벌 전문 유통 플랫폼'으로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 해외 매장 개설을 넘어, 해외 소비자 대상 온라인 시스템 구축과 물류·결제 인프라까지 패키지로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K-콘텐츠 확산에 힘입어 K-소비재 수출은 2025년 464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도약기를 맞았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관계부처 합동 'K-소비재 수출 확대방안'을 통해 2030년까지 7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현재 K-소비재 기업의 온라인 수출은 아마존(Amazon), C-커머스(알리·테무·쉬인) 같은 글로벌 플랫폼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해외 플랫폼은 그러나 글로벌 접근성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입점 수수료와 가격 협상력, 고객 데이터 확보 측면에서 우리 기업에 불리한 구조라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국내 일부 선도 유통기업도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있으나, 초기 투자 부담과 현지 경험 부족 등으로 중국·일본 등 인접 시장 중심의 제한적 진출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유통 플랫폼이 현지에 안착하려면 시장 이해는 물론, 수출 물류체계 확보와 결제 시스템 구축까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산업부와 코트라는 향후 3년간 매년 13개(유통 8개, 역직구 5개)의 플랫폼을 선정해 해외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유통기업에는 기업당 최대 63억 원(자부담 30%), 역직구 플랫폼에는 기업당 최대 11.3억 원(자부담 30%)을 지원한다. 코트라 해외무역관을 활용해 해외 마케팅, 물류, 인증, 광고·홍보, 컨설팅 등을 종합 지원하고, 타깃 지역의 통관·관세 제도 및 시장 정보 제공과 상담 서비스도 병행한다.
특히 역직구 플랫폼은 K-소비재 수출의 새로운 성장 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역직구는 해외 소비자가 국내 또는 해외 온라인몰을 통해 한국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현지 바이어 발굴 없이도 빠르게 수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2024년 기준 한국 제품 역직구 규모는 29억 달러로 4년 만에 2.6배 성장했다. 정부는 해외결제·물류 기능을 포함한 글로벌 전용몰 구축 비용을 지원하고, 마케팅과 물류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해외시장에서 K-소비재 인기가 급상승하는 가운데 'K-유통 플랫폼'의 수출 역량을 높여 통째로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며 "유통 플랫폼의 해외 진출을 통해 유통 서비스와 소비재 수출을 동시에 늘릴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 참가 신청은 오는 25일까지 코트라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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