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간판 타자' 노시환을 2037년까지 붙잡았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기 전 맺은 초대형·초장기 계약이다. 규모와 기간 모두 KBO리그 역사상 최대·최장 기록이다.
한화는 23일 "노시환과 2027시즌부터 2037시즌까지 11년간 옵션 포함 총액 307억원에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FA 계약과 비FA 다년계약을 통틀어 역대 최대 규모이자 최장 기간이다.
계약에는 2026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 허용 조항도 포함됐다. 해외 진출은 MLB에 한하며, 복귀 시에도 한화 프랜차이즈로 남는 조건을 달았다. 구단은 "선수의 과거·현재·미래 가치를 모두 반영한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노시환은 꾸준히 성장해왔다. 2023년 31홈런·101타점으로 홈런왕에 오르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2025년에는 32홈런·101타점으로 또 한 번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한화 선수로 두 차례 30-100을 기록한 이는 장종훈, 윌린 로사리오에 이어 세 번째다.
최근 6시즌 연속 100경기 이상을 소화한 체력과 3루 수비 안정성도 강점이다. 통산 124홈런을 기록한 그는 20대 선수 중 강백호와 함께 100홈런 이상을 때려낸 몇 안 되는 거포다.
2024년 어깨 부상 속에서도 24홈런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증명했고, 2025년에는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32홈런을 터뜨리며 팀 중심 타자로 자리 잡았다.
손혁 단장은 "팀을 대표하는 우타 거포로 성장했다"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대우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결과"라고 밝혔다. 노시환 역시 "프랜차이즈 선수로서 책임감을 갖고 한국시리즈 우승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307억원, 11년, 그리고 MLB 도전권. 한화는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묶는 선택을 했다. 이제 남은 건 그 베팅이 어떤 결실로 돌아오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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