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영 전 대표 사임 후 8개월째 수장 공백…김종출 전 방사청 부장 선임 논의도 멈춰
노조 “군 출신·캠프 경력 인사 거론…낙하산 우려, 전문경영인 선임해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신임 사장 선임이 노동조합 반발로 제동이 걸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이사회 안건에는 신임 사장 선임 건이 상정되지 않았다. KAI는 윤석열 전 대통령 대선 캠프 출신인 강구영 전 대표가 지난해 7월 사임한 이후 현재까지 약 8개월째 수장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당초 KAI는 김종출 전 방위사업청 무인사업부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이사회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장 선임 논의 보류에는 노조 반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김 전 부장이 사장 후보로 거론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KAI 노조는 이사회가 열린 서울로 상경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노조 측에 사장 선임 논의를 우선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KAI 노조 측은 "공군 출신이자 대선 캠프 경력이 있는 인사가 차기 사장으로 거론되면서 낙하산 인사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며 "노동조합은 이번 인선이 산업 경쟁력과 경영 정상화를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하고, 현재의 인선 흐름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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