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MWC26'에서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AX 구현을 위한 기업형 AI 운영체제 '에이전틱 패브릭(Agentic Fabric)'을 공개하고 기업용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생성형 AI는 문서 요약과 검색 등 보조 업무를 중심으로 확산돼 왔지만, 기업 핵심 업무 영역으로의 확장에는 제약이 있었다. 복잡한 사내 시스템 연동, 데이터 보안 문제, 예측하기 어려운 판단 구조 등이 실제 업무 적용의 한계로 지적돼 왔다.
KT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단순 도구가 아닌 기업이 통제·운영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고, 기업형 인공지능 운영체제 '에이전틱 패브릭'을 제시했다.
설계 원칙은 자율성(Autonomous), 정렬성(Aligned), 실행력(Actionable)이다. 인간 개입을 최소화하면서도 기업의 목표·정책에 부합하고, 결과가 실제 업무 수행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에이전틱 패브릭은 5개 레이어 기반 아키텍처로 구성된다. ▲개발부터 운영까지 단일 사용자경험(UX, User Experience)으로 에이전트를 생성·관리하는 경험 레이어(Experience Layer) ▲추론과 규칙 기반 실행을 담당하는 인텔리전스 레이어(Intelligence Layer) ▲기업의 도메인 지식과 업무 경험을 축적하는 컨텍스트 레이어(Context Layer) ▲내·외부 시스템과 도구를 연결하는 실행 레이어(Execution Layer) ▲보안·정책·비용·감사를 관리하는 거버넌스 레이어(Governance Layer)로 나뉜다.
이후에는 각각 경험 레이어, 인텔리전스 레이어, 컨텍스트 레이어, 실행 레이어, 거버넌스 레이어로 표기한다.
또한 관리·통제 영역인 컨트롤 플레인과 실행 영역인 런타임 플레인을 분리해 핵심 데이터는 보호하면서 인공지능 모델은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구축형(온프레미스, On-premise),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정보기술 환경과 규제 조건도 지원한다.
KT 부스 내 AX 플랫폼 존에서는 에이전틱 패브릭의 실제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전시를 진행한다.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은 오케스트레이터가 전체 업무 프로세스를 관리하고, 진단·분석·최적화 등 역할별 전문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멀티 에이전트 구조를 구현한다.
사용자의 질의를 분석해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하위 과업으로 분해해 각 에이전트에 할당한 뒤, 결과를 종합·검증해 최종 산출물까지 도출하는 방식이다. 이후에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으로 표기한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의 네트워크 품질 저하가 감지되면 오케스트레이터가 관련 에이전트에 업무를 분담하고, 분석과 조치 결과를 보고서 형태로 정리한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대응 이력은 이후 유사 상황 대응에 활용된다.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운영을 위한 K RAI 평가도 함께 시연한다. 전용 에이전트가 평가 계획 수립, 레드팀 테스트, 심층 분석, 리포트 생성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 인공지능 리스크 분류 체계를 기반으로 11개 위험 영역을 평가하고, 리스크 완화 방안을 제시하는 구조다. 이후에는 케이 알에이아이 평가로 표기한다.
KT는 통신, 재무, 자산, 인사(HR) 등 내부 핵심 업무에 에이전틱 패브릭을 적용해 성능과 실행력을 검증해왔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 현장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T 기술혁신부문장 오승필 부사장은 "에이전틱 패브릭은 기업별 도메인과 업무 환경이 달라도 하나의 운영체제 위에서 인공지능을 통제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업형 인공지능 운영체제"라며 "이를 통해 기업 AX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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