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국가 안보 체계 아래 두려는 '안보 정렬' 기조를 노골화하면서, 이에 저항하는 기술 기업 직원들과 정부 간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4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구글과 오픈AI 등 주요 IT 기업 종사자 약 900명은 군(軍)의 AI 활용 확대를 제한하라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통해 집단 대응에 나섰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해 사실상 시장 퇴출 수순을 밟게 한 데에 따른 것이다. 메트로경제>
이번 사태의 도화선은 앤트로픽에 대한 고강도 제재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연방 기관에 앤트로픽 기술 사용 중단을 지시했으며, 국방부는 국가안보법을 근거로 이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앤트로픽이 그간 자사 모델의 자율살상무기(LAWS) 활용 및 대규모 감시 오용에 반대하며 '윤리적 자율성'을 고수해온 것이 정부의 '합법적 모든 용도 활용' 원칙과 충돌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앤트로픽이 배제된 직후 오픈AI가 국방부와 기밀 네트워크 배치 계약을 체결한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정부 방침에 순응하는 기업 위주로 AI 생태계를 재편하려는 '본보기식 조치'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술업계 내부의 반발은 거셌다. 지난 2월 말 수백 명으로 시작된 서명 인원은 3월 3일 기준 구글 직원 800여 명, 오픈AI 직원 100여 명 등 총 900명 수준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이들은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의 투명성을 요구하며, 클라우드 및 AI 계약이 대량 감시나 AI 남용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시민단체 노 테크 포 아파르트헤이트는 구글이 자사 AI '제미나이'를 국방부 기밀 환경에 배치하려는 움직임을 강력히 비판하며, 안전장치 없는 협정이 수정헌법 제4조를 위반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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