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등락 속 잔고 조회·거래 오류 발생
거래대금 급증에 전산장애 신고도 증가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이후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산 장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사고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점검에 나섰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오전 한국투자증권 일부 MTS에서 계좌 잔고 조회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당시 한국투자증권 MTS에서는 일부 퇴직연금 계좌에서 장 시작 이후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거나 보유 잔고 수량과 수익률 등이 실제와 다르게 표시되는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 MTS에서 잔고 조회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돼 관련 사고 원인 등을 점검하고 있다"며 "원인 확인 후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추가 대응 필요성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증시 급락과 급등이 반복되는 '롤러코스터 장세' 속에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며 전산 장애 신고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의 총 거래대금은 지난 3일 69조6990억원, 4일 79조47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 45조35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 같은 거래량 급증 속에서 일부 증권사에서도 전산 오류가 잇따랐다. 코스피가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던 날에는 미래에셋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 등 일부 증권사에서도 서비스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한국투자증권 사례와 동일한 유형은 아니지만 일부 증권사에서 전산 관련 사고 보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최근 거래 규모 확대가 전산 장애 신고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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