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가격 급등에 스마트폰 원가 부담 확대
애플 폴더블 아이폰, 이르면 2026년 출시 전망
삼성, 폴더블 가격 전략 고심
트라이폴드 등 차세대 폼팩터 개발 병행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스마트폰 제조 원가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애플까지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준비하면서 삼성전자의 대응 전략 마련이 시급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가 압박에 새로운 경쟁 변수까지 더해지며 삼성의 셈법이 한층 복잡해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솔루션 매입 비용은 13조9272억원으로 전년(10조9326억원) 대비 26.5% 증가했다. 스마트폰 핵심 부품인 AP 비용이 늘어나면서 제조 원가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메모리 가격 상승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5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메모리 가격 트래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D램 가격은 전분기 대비 50% 이상 상승했고 낸드플래시 가격은 9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스마트폰 제조 원가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메모리 등 반도체 칩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핵심 반도체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경우 스마트폰 제조 원가 압박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칩 원가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출시도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 폴더블 아이폰 공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시장에서는 해당 제품 가격이 2400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2000달러 안팎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 시리즈와 유사한 가격대다.
그간 삼성전자는 갤럭시 Z플립과 Z폴드 시리즈를 앞세워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을 주도해왔다. 다만 애플이 시장에 진입할 경우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처럼 경쟁 환경이 변화하면서 삼성전자가 어떤 대응 전략을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회사는 대응 방안 가운데 하나로 차기 폴더블폰 가격 전략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T 매체 샘모바일은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에도 삼성전자가 차기 폴더블폰인 갤럭시 Z폴드8 가격을 전작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애플 폴더블 아이폰 가격이 예상보다 낮게 책정될 경우 시장 경쟁력을 고려해 가격 인상 대신 동결 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폴더블폰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가격 경쟁력이 향후 시장 점유율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다..
삼성전자는 가격 전략과 함께 차세대 제품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은 화면을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이 제품은 약 3000달러에 달하는 높은 가격과 무게 부담 등으로 수요층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애플의 폴더블 시장 진입이 전체 시장 확대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내년 폴더블 전용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4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스마트폰 제조 환경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애플의 폴더블 시장 진입까지 더해지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삼성전자는 가격 전략과 제품 경쟁력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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