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856곳 애로 실태조사…홈쇼핑, 수수료 29.6%
T-커머스,평균 수수료 28.2%…TV홈쇼핑과 고작 1.4%p 差
TV홈쇼핑에선 '공영', T-커머스는 'KT쇼핑'이 가장 저렴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가 절실한데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TV홈쇼핑과 T-커머스 수수료는 평균 25~30%로 부담이 여전했다. 생방송을 하는 TV홈쇼핑과 녹화방송을 하는 T-커머스의 수수료 차이는 고작 1.4%포인트(p)에 그쳤다.
재고부담이 없어 중소기업 등 판매자에게 유리한 '직매입' 비중은 전체 상품의 5%가 채 되지 않았다.
이같은 내용은 중소기업중앙회가 TV홈쇼핑, T-커머스와 거래하는 중소상공인 856개사를 대상으로 '거래 애로 실태조사'를 실시해 17일 내놓은 결과에서 나왔다. 이 가운데 100곳은 TV홈쇼핑과 T-커머스를 모두 거래하고 있는 곳들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판매액 대비 평균 수수료율은 TV홈쇼핑이 29.6%, T-커머스가 28.2%로 각각 나타났다. 평균 수수료율이 가장 낮은 곳은 TV홈쇼핑 중에선 공영홈쇼핑(25%), T-커머스 중에선 KT쇼핑(25.4%) 이었다.
중기중앙회는 "상품군에 따라 수수료 편차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TV홈쇼핑과 T-커머스 모두 평균 30%에 달하는 수수료율 부담은 중소상인의 마진 확보를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TV홈쇼핑·T-커머스 동시 이용 기업의 경우 정률제 적용에 따른 평균 수수료율은 '30% 이상'이라고 답변한 기업이 60.9%로 가장 많았다. '20~29% 사이'라는 답변은 33.7%였다.
이와 별도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24년 기준 TV홈쇼핑의 실질수수료율(배송비 포함)은 GS(29.9%), CJ(29.6%), 롯데(28.9%), 현대·NS(28.7%), 홈앤쇼핑(22.8%), 공영(19.5%) 순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직접계약시 가장 보편적인 거래방식은 두 판매 채널 모두 '위·수탁'이 76% 가량을 차지했다.
유통벤더사와의 계약시에는 '위·수탁/특약매입' 방식이 각각 9.8%(TV홈쇼핑), 11.9%(T-커머스)로 2~4.5% 수준인 '직매입' 방식보다 많았다.
조사에 따르면 TV홈쇼핑과 T-커머스를 활용하고 있는 중소상공인의 70% 이상은 거래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절반 이상은 2024년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체들이 생각하는 거래상 가장 큰 장점은 TV홈쇼핑의 경우 '단시간에 대규모 주문이 발생해 매출 상승에 기여', T-커머스는 '시간 제약이 없어 자유로운 거래 가능'으로 나타났다.
다만 2024년 기준 전년보다 거래비용 부담이 늘었다는 응답도 TV홈쇼핑이 42.5%, T-커머스가 42.3%였다. 실제 TV홈쇼핑과 T-커머스와 거래에서 최대 단점으로 '판매수수료 같은 과도한 비용 지급'이 꼽혔다.
아울러 응답업체 10곳 중 7곳(TV홈쇼핑 71.8%·T-커머스 70.1%)은 TV송출 수수료 인상 우려가 높았고 거래 비용 상승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대다수 입점 업체(TV홈쇼핑 99.8%·T-커머스 99.5%)는 '불공정거래 및 부당 행위가 없다'고 인식 중이었다. TV홈쇼핑·T-커머스 업계와의 상생협력 사업의 경우 체감하고 있는 곳(TV홈쇼핑 48.8%· T-커머스 56.7%)이 체감하지 못하는 곳(TV홈쇼핑 10.3%·T-커머스 13.5%)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상생협력 희망 사항 1순위는 '수수료(율) 인하(TV홈쇼핑 43.0%·T-커머스 39.7%)'가 차지했다. ▲방송 기회 확대 ▲마케팅·홍보 강화 등 순이었다. 개선 사항으로는 '입점업체 규모, 거래액 등을 감안한 판매수수료(율) 등 우대 적용', '판매가 대비 적정 납품가 책정을 통한 적정 마진 보장'이 언급됐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TV홈쇼핑과 T-커머스는 중·소상공인의 핵심 판로로 자리 잡았지만 최근 송출수수료 증가 등으로 거래비용 부담은 여전하다"며 "중·소상공인 특화 T-커머스 채널 신설 등으로 수수료 인하를 유도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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