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국내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전략 광물 중 하나인 '인듐'이 최근 급부상하는 양자컴퓨터 등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미국의 인듐 수입량을 30%를 공급하는 등 한미 경제안보의 핵심 전략 광물이자 글로벌 첨단산업 공급망의 중추로 부상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양자컴퓨터 산업이 성장 국면에 진입면서 핵심 소재인 인듐의 전략적 가치도 높아졌다. 원자재 시장조사 전문기관 패스트마켓 MB 통계에 따르면 2026년 3월 인듐 시장 평균가격은 kg당 725달러로 1년 전인 2025년 3월 평균 392달러 대비 약 85% 상승했다.
학계에 따르면 양자컴퓨터의 두뇌 역할을 하는 QPU(양자처리장치) 칩셋의 커넥터를 만드는 데 인듐이 필요하다. 인화인듐(InP)은 포토닉 집적회로(PIC) 제작에 필요한 주요 재료로 거론된다. 양자컴퓨터의 성능 고도화와 상용화가 진전될수록 인듐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듐을 생산하는 고려아연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고려아연은 아연·연·동 통합공정을 활용한 희소금속 농축·회수 기술로 99.999%의 고순도 인듐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최윤범 회장 취임 후 전략광물 생산량 증대를 위한 기술개발과 회수율 증대 등에 주력하면서 연평균 90~100톤 수준으로 인듐 생산량을 끌어올렸으며, 2025년 기준으로는 연간 97톤을 생산했다.
이를 통해 미국과의 전략적 동맹 관계도 강화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고려아연은 미 정부와 협력해 테네시에 첨단 전략 산업을 지원할 비철금속 제련소를 세우기로 했다. 사실상 고려아연이 미 첨단산업 공급망을 뒷받침하는 핵심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인듐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뿐만 아니라 최근 양자컴퓨터 산업에서도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핵심광물"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희소금속 회수기술과 52년간 축적한 제련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화, 대한민국 경제안보 수호에 기여하는 국가기간산업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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