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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은행 대환대출 1년새 55%↓…사업자 대환으로 활로 찾나

/유토이미지

국내 17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신규 취급 건수가 1년 새 절반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생산적 금융 기조에 맞춰 개인사업자 대출 갈아타기가 본격화되면서, 은행권 금리 경쟁의 축이 이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7개 은행의 올해 1월 주담대 갈아타기 신규 취급건수는 173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3818건)과 비교해 약 55% 감소한 수준이다.

 

주담대 갈아타기 실적은 지난해 4월 8028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매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은행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공격적으로 영업했던 인터넷은행의 실적도 크게 줄었다. 케이·카카오·토스뱅크의 올해 1월 갈아타기 신규 취급 실적은 232건으로, 전년 동기(1487건) 대비 약 84%나 급감했다.

 

◆ 주담대 갈아타기 식어

 

대환대출이 감소한 이유는 일반 주담대 금리보다 대환대출의 금리가 더 높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의 대환대출 금리는 연 4.69%로 고정형 주담대 금리(연 4.55~5.95%) 하단보다 높았다. 우리은행도 갈아타기 5년 변동금리가 연 5.04%로 5%대를 넘어섰다. 이는 우리은행 아파트론 5년 변동금리 하단이 4.33%인 것과 대조된다.

 

갈아타기 대출 금리가 높은 것은 은행 입장에서 저금리를 내세워 타행 고객을 유치할 유인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갈아타기는 금융권 전체로는 대출 총량이 늘지 않지만, 개별 은행에는 신규 대출로 반영돼 잔액이 증가한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저금리 갈아타기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최근 시장 금리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 국고채금리와 은행채 금리가 동반상승하면서 대출 재원 조달 비용이 높아졌고, 은행들은 공격적으로 금리를 낮출 여력이 줄어든 것이다.

 

◆ 은행들, 사업자 대출로 승부수

 

이에 따라 은행들은 개인사업자 대환대출로 눈을 돌리고 있다. 개인사업자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18개 은행에서 10억원 이하 신용대출(운전자금 대출)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다만 순수 신용대출로 보기 어려운 중도금 대출과 기업 간 거래(B2B) 관련 대출은 대상이 아니다.

 

신한은행의 대출 서비스 신청 대상은 사업자등록증을 보유한 만 19세 이상 개인사업자로, 1억원 내의 개인사업자 운전자금 신용대출이 대상이다. 다만 부동산 임대업 관련 대출 등 일부 상품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한은행은 기존 대출을 상환하면서 추가 자금이 필요한 경우 증액 대환도 가능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가능한도가 영업점 이용시 3억원, 비대면 채널 이용시 2억원까지다. 또한 비대면 채널을 통해 KB국민은행으로 대출을 갈아타는 모든 고객에게 최대 0.3%p의 갈아타기 전용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개인사업자 전용상품을 출시했다. 하나은행의 '하나더소호 신용대출'은 기존 대출을 상환하면서 추가 자금이 필요한 경우 최대 1억원 이내에서 증액 신청도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우리 사장님 대출'은 대출한도에 제한이 없으며 기존 대출을 갈아타면서 한도를 증액해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밖에 인터넷은행도 시장 선점에 나선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갈아타기에서 개인사업자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과 '개인 부동산담보대출'로 기존 대출을 갈아탈 수 있다.

 

토스뱅크는 전문직 사업자 대환대출은 기존 대출 잔액 범위 내에서 최대 5억원 까지, 개인사업자신용 대환대출은 최대 1억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대환대출 할 경우 최대 0.6%포인트(p)의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은 최대 한도가 3억 원으로 다른 은행들보다 높은 수준이며, 금리 역시 최저 연 3%대로 경쟁력 있는 한도와 금리를 제공 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담대 갈아타기 시장은 금리 경쟁이 한 차례 정점을 지나면서 수요가 빠르게 둔화된 상황"이라며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은행 입장에서는 금리를 낮춰 고객을 적극 유치하기보다 개인사업자 대출 등 생산적 금융 분야로 영업 전략을 전환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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