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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코스피, 급락 속 이익 추정치 상향...반등 기반 될까?

코스피, 이달에만 사이드카 7차례....이례적 변동성
급락 속 이익 추정치 상향...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외국인 'Bye Korea'에도 비중 축소 아닌 차익 실현

ChatGPT로 생성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흔들리는 증시와 원·달러 환율' 관련 이미지.

'이란 사태' 여파로 코스피가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다만 지수 하락세에도 이익 전망은 오히려 상향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 수급 역시 비중 축소보다는 차익 실현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지분율 자체는 유지되고 있는 흐름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는 11% 하락하면서 극심한 변동성을 겪고 있다. 이달 들어 전날까지 15거래일 동안 총 7번의 '사이드카'가 발동됐는데, 4번은 매도 사이드카, 3번은 매수 사이드카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 10월(12회) 이후 월별 기준 가장 많은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이다. 약 2거래일에 1번씩 사이드카를 경험하고 있는 셈이다.

 

이날도 2.74% 반등하며 6%대 급락했던 전날과 반전된 흐름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대화 재개 사실을 밝히면서 조기 종전 기대감 확대되자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도 진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지만,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은 견조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키움증권에 따르면 2026년 코스피 선행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월 초 609조원에서 635조원으로 약 4% 상향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3월 첫 주 2거래일 만에 약 20% 가까운 폭락을 통해 전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반영했고, 대외 악재 속에서도 이익 모멘텀이 견조하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이 같은 '주가 급락과 이익 전망 상향'의 조합은 코스피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밸류에이션상 진입 매력을 재생성하고 있다"고 짚었다. 23일 기준 코스피의 선행 PER은 8.5배 수준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스피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여전히 상향 조정되면서 올해와 내년 전망치는 각각 500조4000억원, 580조7000억원에 도달했고, 추가적인 실적 상향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물론 중동 지정학적 변수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는 외국인은 이달에만 코스피에서 22조2574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 투자자들도 5조7333억원을 털었다. 23일에는 외국인과 기관이 하루에만 약 7조500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같은 날 개인 투자자들은 7조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이달에만 26조2504억원을 사들이면서 2021년 1월 '동학개미 운동' 당시의 순매수세(22조3384억원)를 뛰어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의 선호 종목은 정반대로 엇갈리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10조5393억원), SK하이닉스(3조9920억원), 현대차(2조4670억원) 등 대형주에 집중됐으며,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과 일치한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11조6083억원, SK하이닉스 3조9124억원, 현대차 3조798억원씩 사들이며 가장 많이 담았다.

 

다만 코스피 대형주 대부분이 지난해부터 급등세를 보였던 만큼, 최근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세에도 외국인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투톱은 삼성전자는 약 49%, SK하이닉스는 약 5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나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코스피 순매도는 시장 비중 축소가 아닌 차익 실현에 가깝다"며 "코스피 내 외국인 지분율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이 관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호황이 지속될 시에는 과거 최고 수준인 43%대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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