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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美 국채 금리 4.5% 육박…기업 자금 조달 등 경제 고금리 먹구름

중동 리스크 확산에 글로벌 국채 금리 급등
유가 자극한 인플레 우려…채권 매도 압력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기업 자금 조달 부담

ChatGPT로 생성한 '고금리 환경 속에서 자금 조달 부담을 느끼는 기업들' 이미지.

중동 전쟁 리스크가 확산하면서 글로벌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던 채권이 오히려 매도 압력에 놓이면서, 국내 채권시장과 기업 자금조달 환경에도 부담이 전이되는 모습이다.

 

30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이날 1.2bp(1bp=0.01%포인트) 오른 연 4.428%에 마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기 전날이었던 지난달 27일(연 3.962%)보다 11.8% 급등했다. 지난 27일 한때는 4.48%를 웃돌기도 했다.

 

갈수록 악화하는 중동 지역의 전쟁 상황과 더불어 예멘의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까지 참전을 선언하면서 글로벌 물류망에 극심한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뿐만 아니라 홍해까지 봉쇄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제 유가 급등세는 지속됐고, 투자자들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채권을 오히려 시장에 던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8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하면서 "중동 상황(미국과 이란과의 전쟁)의 전개가 미국 경제에 갖는 함의가 불확실하다"는 문구를 발표문에 추가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하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한국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특히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 상승이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여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장금리는 이미 기준금리와 상관없이 미국 국채 금리를 따라 오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891%를 기록하면서, 연초 3.386% 대비 약 50.5bp 급등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도 2.935%에서 3.542%로 뛰어올랐다. 특히 지난 23일에는 장중 3.617%까지 치솟으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채권 금리 상단은 아직도 열려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쟁 장기화, 유가 연평균 85~100달러 등 비관적 시나리오 하에 한국은행은 연 1~2회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최대 4.0%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어 위험관리를 경계해야 한다"고 짚었다. 다만 4% 부근에서는 포트폴리오의 보험성 측면에서 고금리 확보 타이밍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국고채 금리가 오르면 그보다 신용도 낮은 회사채 금리도 따라 오른다. 그만큼 기업들의 자금 조달 부담도 커진다는 의미로 주식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이날 회사채 무보증 3년 AA-는 4.157%를 기록하면서 고점을 유지했다. 이달 9일 오전 연 4.020%를 기록하면서 지난 2024년 4월 이후 1년9개월 만에 4%대로 올라섰다. 국고채 3년물과 'AA-' 등급 회사채 3년물 간 금리 차이를 의미하는 크레딧 스프레드도 27일 기준 61bp까지 벌어졌다.

 

높은 금리 레벨이 지속되면서 1분기 회사채 발행은 순상환된 가운데, 4월에도 발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거 1~2월 연초에 발행 러쉬로 인해 연초 발행이 크게 증가했으나, 올해는 높은 금리 레벨로 1~2월 만기보다 발행이 적었다"며 "발행 증가를 기대했던 4월에도 미-이란 사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발행이 감소할 전망이며, 발행 시장 회복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고금리 장기화 국면 속에서 기업들의 자금조달 환경은 당분간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김 연구원은 "3년물 국채 금리와 CD금리(3개월) 차이도 70bp 이상 확대되면서, 회사채 발행보다는 은행 대출이 유리할 수 있다"며 "국채 금리 상승과 변동성 확대가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의미 있는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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