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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수출, ‘월 800억 달러’ 시대 열었다… 반도체·흑자 규모 모두 ‘역대 최대’

산업부, 3월 수출입 동향 발표… 수출 861.3억달러, 전년동월 대비 48.3%↑

 

반도체, 사상 첫 300억 달러 넘어… 무역흑자 257.4억달러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2026년 3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중동 전쟁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지난달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800억달러를 돌파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단일 품목으로만 300억 달러를 넘었고, 무역수지 역시 역사상 가장 높은 흑자를 달성했다.

 

수출 증가세는 10개월째 이어지고 있고, 무역수지는 14개월 연속 흑자다. 중동 사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수출 호조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2026년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대비 48.3% 증가한 861.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총액 기준으로 역대 1위 기록이다. 특히 지난 2025년 12월 기록한 695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일평균 수출액 역시 37.4억 달러(+41.9%)를 기록해 전 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로써 수출은 10개월 연속 해당 월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중동 전쟁과 보호무역 확산 등 엄중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사상 첫 800억 달러 돌파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범정부 대응체계를 가동해 공급망 전반을 상시 점검하는 한편, 수출기업 지원과 품목·시장 다변화를 통해 수출 상승 흐름을 흔들림없이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의 일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다. 반도체 수출은 328.3억 달러(+151.4%)로, 단일 품목 월 수출액이 3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I 서버 투자 확대와 일반 서버향 수요 증가가 맞물린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고정가격이 전년 대비 수 배 이상 폭등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자동차 수출은 63.7억달러(+2.2%)로 중동 전쟁으로 인한 일부 물류차질에도 전기차(9억달러, +32%)와 하이브리드차(19억달러, +38%) 등 친환경차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내연차 수출은 36억달러로 15% 줄었다.

 

컴퓨터 수출 역시 기업용 SSD 수요 증가에 힘입어 34.2억 달러(+189.2%)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고, 이차전지(+36.0%)와 유망 품목인 화장품(11.9억 달러), 농수산식품(11.8억 달러) 등도 3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석유제품 수출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으로 수출 단가가 급상승하며 금액 기준 54.9% 증가한 51.0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물량 기준으로 휘발유·경유·등유에 대한 수출통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수출 통제 시행일(3월13일) 이후엔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5%, -11%, -12% 수준 감소했다.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제품으로의 가격 전가가 제한돼 +5.8% 소폭 증가에 그쳤다. 다만, 중동 전쟁 영향이 본격화된 3월 4주차에는 수출 물량이 전년동기 대비 큰 폭(-17%) 감소했으며, 3월 27일부터 수출제한에 들어간 나프타의 3월 수출 물량도 큰 폭(-22%)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 지역 중 7곳에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의 호조로 64.2% 증가한 165.1억 달러를 기록했고, 대미 수출 또한 163.4억 달러(+47.1%)로 반도체와 자동차, 이차전지가 고르게 선전했다.

 

반면, 중동 전쟁에 따른 물류 차질과 공급망 불안으로 인해 대중동 수출은 전년 대비 49.1% 감소한 9.0억 달러에 그쳐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3월 수입은 13.2% 증가한 60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은 7.0% 감소했으나, 반도체 및 장비 등 비에너지 품목 수입이 17.9% 증가하며 전체 수입액을 끌어올렸다. 무역수지는 257.4억 달러 흑자로, 전 기간을 통틀어 역대 최대 흑자 규모를 달성하며 14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정부는 수출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중동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응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중동 상황이 단기간에 그친다면 반도체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장기로 갔을 때는 전 세계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이에 따라 부정적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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