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성 행사 한계 넘어 2024년 1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월 1회, 총 27회 푸드나눔 지속
착착 캠페인 MOU로 상점·봉사단·마포푸드뱅크 잇는 선순환 구조 정착
정해진 품목 수 안에서 꼭 필요한 물품 보완해 체감도 높은 맞춤형 지원 실현
서울 마포구에서 크고 작은 나눔 활동이 꾸준히 이어져 왔지만, 현장에서는 늘 두 가지 아쉬움이 제기됐다. 한 번으로 끝나는 일회성 지원이 많았고, 정작 수혜자가 지금 꼭 필요로 하는 물품을 제때 채워주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는 점이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서대문지부(지부장 최병산·이하 서대문지부)의 푸드나눔 활동은 이런 한계를 보완한 사례로 주목된다. 지역 상점과 마포푸드뱅크를 잇는 협력 구조를 바탕으로 정기성과 맞춤성을 함께 갖춘 나눔 모델을 현장에 안착시켰기 때문이다.
◆기존 나눔의 아쉬움, '지속성'과 '필요한 물품'에 있다
서대문지부는 2024년 1월부터 2026년 3월까지 매달 1회씩 총 27회에 걸쳐 착착(착한 기부 착한 소비) 캠페인 MOU를 맺은 상점들과 함께 정기 푸드나눔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마포구 주민 4780명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
현장 복지 전달 체계에서는 단순히 물품이 들어오는 대로 배분하는 방식만으로는 수혜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특히 푸드뱅크 이용자는 한 달에 가져갈 수 있는 품목 수가 정해져 있어, 꼭 필요하지 않은 물품을 선택하면 제한된 기회를 아쉽게 쓰게 된다.
기부된 물품을 가져갈 때마다 해당 품목 수량이 1~2개씩 차감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수혜자 입장에서는 '많이 받는 것'보다 '지금 필요한 것을 받는 것'이 더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일반적인 물품 중심 나눔은 현장의 세밀한 수요를 온전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MOU 기반 선순환 구조로 한계 보완
서대문지부는 이 지점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창고에 있는 물품을 일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현장에서 부족한 품목과 체감 수요를 살펴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는 맞춤형 지원에 무게를 뒀다.
활동 방식도 일회성 행사와는 달랐다. MOU를 체결한 지역 상점은 기부에 참여하고, 서대문지부는 현장을 살피며 부족한 품목을 보완하고, 마포푸드뱅크는 실제 필요한 주민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지역 상권과 민간 봉사, 복지 전달 체계가 연결된 선순환 구조가 꾸준히 작동한 셈이다.
◆27회 누적 활동으로 4780명 지원…체감도 높은 나눔 성과
이 같은 구조는 단순한 '지원 실적'보다 현장 체감도에서 의미를 남겼다. 수혜자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중심으로 부족한 부분을 메우면서, 단순 수령을 넘어 실제 생활에 보탬이 되는 나눔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매달 빠짐없이 활동을 이어온 점은 지역사회 안에서 신뢰를 쌓는 기반이 됐다.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정기적으로 이어지는 지원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나눔이 지역 안에 뿌리내리는 계기가 됐다.
마포구 관계자는 "정기적이고 안정적인 나눔 구조를 통해 지역사회에 실제 도움이 됐다"며 "수혜자의 필요를 세심하게 반영한 점에서 기존 물품 지원과는 다른 현장 효과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보여주기식 아닌 '필요를 채우는 봉사'로 확장
결국 서대문지부의 이번 활동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가 어떤 방식의 봉사를 더 필요로 하는지를 보여준 사례로 남았다. 보여주기식 행사보다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수혜자의 실제 필요를 살피는 맞춤형 지원이야말로 지역이 체감하는 도움에 가깝다는 점을 확인시켰기 때문이다.
서대문지부는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를 세심히 살피며 현장 중심의 보완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서대문지부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부족한 부분을 더 면밀히 살펴 주민들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맞춤형 봉사를 계속해 나가겠다"며 "일상 속 작은 불편까지 덜어주는 나눔 모델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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