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내수·생산 '트리플 성장'… 친환경차 비중 60% 육박
중동 전쟁 여파로 아시아·중동 수출은 위축… 공급망 리스크 주시
국내 자동차 산업이 올해 1분기 수출과 내수, 생산 전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특히 하이브리드차를 필두로 한 친환경차의 인기가 수출 실적을 견인하며 3월 수출액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달성했다.
15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3월 및 1분기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63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3월 실적 기준으로 2023년(65.2억 달러)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수출 확대의 일등 공신은 하이브리드차였다.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79%나 급증하며 전체 수출 실적을 끌어올렸다. 3월 전체 수출량 또한 전년 대비 7.8%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최대 수출국인 대미 수출은 27억5000만달러로 1.0% 감소했고, 아시아(4억달러), 중동(2.9억달러) 역시 각각 38.4%, 40.8% 줄었다. 반면, EU(10억달러, 33.0%), 중남미(3억달러, 26.4%), 오세아니아(3.7억달러, 44.7%) 등은 증가했다.
다만, 1분기(1~3월) 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2% 소폭 감소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1분기 지역별 수출 흐름도 3월과 유사하다. EU(+14.2%) 등 유럽 시장에서는 선전했으나, 아시아(-38.9%)와 중동(-21.3%) 지역 수출은 큰 폭으로 꺾였다. 이는 지속되고 있는 중동 전쟁의 여파가 물류 및 소비 심리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내수 시장 역시 회복세가 뚜렷하다. 3월 내수 판매량은 16.5만 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2% 증가했다. 1분기 누적 판매량도 40.9만 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5.3% 성장했다. 3월 내수 판매된 차량 16.5만 대 중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가 9.8만 대를 차지했다. 내수 판매의 약 59%가 친환경차인 셈이다. 이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중심축이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수출과 내수의 동반 호조에 힘입어 생산 현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3월 생산량은 38.7만 대로 전년 대비 4.5% 늘었으며, 1분기 전체 생산량은 102.6만 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국내 자동차 업계는 4년 연속으로 1분기 생산량 100만 대 돌파라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산업부는 이 같은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 대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동 전쟁 상황 속에서 부품 수급과 물류 공급망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며 "생산과 수출 증가세가 지속 유지될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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